남아공 금속노조, 임금인상 요구 무기한 파업 돌입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10-14 00: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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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10월 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파업 시위를 벌이는 금속 노동자들 ©트위터/@ChrisHatt11

 

10월 6일 남아공 금속노조(NUMSA)는 올해 8퍼센트 임금인상과 향후 2년 동안 물가상승률 이상의 2퍼센트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팬데믹 위기로 인한 손실을 보존하기 위해 실질적 임금인상과 임금과 물가상승의 연동을 요구한 것이다.


NUMSA 측은 “자본가들이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파업에 들어가 우리의 노동력을 무기한 회수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요하네스버그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남아공 제1노총(COSATU)과 경쟁관계에 있는 NUMSA 측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3노총(FEDUSA)도 전국 파업을 논의 중이다.


사용자 단체인 남아공 철강엔니지어링연합(SEIFSA)은 2021년 4.4퍼센트 인상과 2022년 물가상승률 0.5퍼센트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동자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완충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SEIFSA 자체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아공 노동자들은 현재의 노동조건에 대한 불만이 아주 높다. 26퍼센트에 이르는 평균 결근율이 노동자들의 불만을 대변한다.


SEIFSA에는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소속돼 있는데, 루시오 트렌티니 집행위원장은 “이번 주 파업이 계속되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이 더 늘어날까 두렵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은 4주간 파업으로 약 3.97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2014년 사태가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남아공의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남아공 자동차의 수출과 국내 판매가 약 30퍼센트 감소했고, 사용자 측은 이를 핑계로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포드, BMW, 니싼 등의 초국적 자동차 업체들도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파업이 장기화되면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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