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꼭 맞아야 할까?

이채민 어린이 (남산초등학교 5학년) / 기사승인 : 2022-01-18 10:25:13
  • -
  • +
  • 인쇄
어린이의 눈

저는 남산초등학교 5학년 이채민입니다.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 어린이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관해서 글을 쓰고 싶습니다. 평소에 많이 생각하거나 자주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가는 내용으로 쓸 예정입니다. 제 생각을 주로 쓰겠지만, 친구들이나 언니, 오빠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함께 이야기한 내용도 넣을 것입니다. 제 글이 어린이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얼마나 담을지 모르겠지만, 어른들이 우리 어린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것을 바라는지,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았으면 좋겠고 함께 고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어른이 당연하다는 듯 백신을 맞고 있다. 인터넷에서 ‘코로나19 백신 현황’을 검색해보면 2022년 1월 12일에 전국 1차 접종은 86.5%이고, 전국 접종 완료는 84.2%, 전국 추가접종은 42.5%다. 하지만 백신을 맞는 대상이 어른들이 아닌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코로나 확진자 수의 대부분이 우리들이라고 하지만 신문기사를 검색해보면 반대 의견도 많다. 2021년 12월 13일 이데일리 기사에서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만 12세에서 만 17세 청소년도 코로나19 방역패스(백신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개인 자유가 아닌 반강제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 반발하고 나섰다”는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들의 백신접종과 백신패스에 대한 의견은 많은 차이가 있다. 2022년 1월 11일 서울신문을 보면 13~18세의 1차 접종률은 77.1%, 2차 접종률은 58.6%이다. 절반이 넘지만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아직 안 맞았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은 백신을 맞고 싶어 할까? 여기에는 많은 의견이 있다. 대부분 어린이의 생각보다 어른들의 생각이다.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거의 모든 아이가 안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고, 생활환경과 생각의 차이 때문에 개개인에 따라서 국가에 따라서 의견이 다양하다.


멕시코는 어린이의 의견에 따라서 백신 정책이 바뀐 일이 있었다. 멕시코는 처음에 어린이들은 백신접종에서 제외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다르게 멕시코 어린이들은 백신을 맞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작년 11월에 12세 소녀가 2분짜리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어린이는 당뇨병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위험한 상태였는데 국가가 어린이들을 백신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불안했다. 백신이 필요했던 이 소녀는 자신의 위험을 동영상으로 호소했고 결국 어린이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반대로 맞고 싶지 않은 어린이들도 있다.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무섭기 때문이다. 죽거나 건강이 위험해지는 비율이 낮은 확률이긴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멕시코 어린이의 예에서 보듯이 소아비만, 당뇨병, 심장병, 폐병 등 자신도 모르는 병이 있어서 코로나19에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백신접종을 두려워한다고 해서 무조건 안 맞을 수도 없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워서 무작정 절대 맞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이다. 내가 감염되면 나도 위험하지만 멕시코의 당뇨 어린이 환자처럼 건강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는 내가 퍼뜨릴 수도 있는 바이러스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가 무조건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 우리가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먼저 받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훨씬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우리가 어려서 어른들의 생각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들의 문제는 우리와 함께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이채민 어린이 기자(남산초등학교 5학년)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채민 어린이  (남산초등학교 5학년) 이채민 어린이 (남산초등학교 5학년)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