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의 의미

김경국 청년 창업가 / 기사승인 : 2021-06-15 0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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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감

‘함께’라는 단어는 두 가지의 사전적 정의가 있다. ‘한꺼번에 같이’ 또는 ‘서로 더불어’. 이 두 가지의 정의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다. 살면서 누군가와 ‘함께’해야 하는 순간이 불현듯 찾아오곤 한다. 나의 필요 혹은 누군가의 필요 때문에 ‘나’와 내가 아닌 그 ‘누군가’는 어느 순간을 함께 하곤 한다.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에서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다. 그 무엇이 법과 제도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러나, 돈으로 무엇이든 이룰 수는 없다. 돈은 오로지 결과를 살 수 있으며, 과정을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과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다. 민주주의에서는 다수결로 대부분을 결정할 수 있다. 그 무엇이 법과 제도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러나, 다수결로 무엇이든 해낼 수는 없다. 다수결은 오로지 결과를 위한 방법의 하나이며,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는 결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함께’라는 말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함께’라는 말을 투표로 얻을 수 있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함께’의 정의를 돌이켜 본다. ‘정의’, 사전적으로 ‘개념의 의미를 규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함께’라는 개념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꺼번에 같이? 서로 더불어? 개념의 의미를 왜 규정하지 못했을까. ‘함께’라는 단어의 정의는 왜 ‘한꺼번에 같이’ 또는 ‘서로 더불어’일까. ‘또는’의 정의는 ‘그렇지 않으면’. ‘한꺼번에 같이’, 그렇지 않으면 ‘서로 더불어’ ‘함께’하더라도 누군가는 ‘같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더불어’라고 생각한다면, 그 ‘함께’는 어떤 ‘함께’일까. 어렵다.


청년으로 살아가는 나는 끊임없이 묻는다. 오늘의 나는 내가 아닌 ‘누군가’와 어떤 ‘함께’를 이야기하고 있을까. 그 ‘함께’가 ‘한꺼번에 같이’가 아니라 ‘서로 더불어’였으면 하는 오늘이다.


김경국 청년 창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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