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기름값 인상 항의 전국 시위와 도로봉쇄 이어져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11-03 0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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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10월 27일 도로에서 행진하는 에콰도르 시민들 ©트위터/@gabybarzallo

 

10월 25일 에콰도르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마약 거래와 관련한 범죄와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6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러나 노동자와 농민, 원주민, 학생들은 이번 조치가 정부에 대한 저항을 진압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투쟁에 나섰다.


다음날인 10월 26일 시위대가 전국적으로 도로봉쇄에 나서 주요 도로가 마비됐다. 수도 키토에서는 대규모 시위대가 대통령궁으로 행진을 벌이다 산토 도밍고 광장에서 전투경찰과 대치했다. 최소한 27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10월 27일 에콰도르 원주민 총동맹(CONAIE)은 석유값 인상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라소 정부에 7대 요구를 제시했다. 원주민들은 석유값 인하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고, 원주민 지역에 군과 경찰병력의 배치를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적으로 10개 도시에서 불타는 타이어와 금속물체로 세워진 바리케이드 도로봉쇄가 이어지고 있지만, 라소 정부는 시위대의 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에 일어난 시위사태 당시에 라소 정부와 원주민 총동맹은 협상을 시작했지만, 10월 4일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당시 레닌 모레노 정부의 석유보조금 폐지와 긴축조치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가 10일 동안 이어져, 결국 정부 측이 석유값 인상을 철회했다. 라소 정부는 이런 전례에도 석유가격 인상을 밀어붙이고 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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