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시 울산 만들기

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 기사승인 : 2021-05-05 00: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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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 화요 디저트-지상중계
▲ 27일 오후 4시 울산저널 교육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별 연수 프로그램, 독자와 함께하는 울산저널 화요 디저트 네 번째 강좌가 열렸다. 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이 ‘나무도시 울산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선유 기자

 

사람의 삶터, 일터, 쉼터, 배움터, 놀이터가 되는 지속가능한 백년숲을 어떻게 만들까? 한국전쟁 이후 먼지 날리는 민둥산이었던 울산은 한독산림협력사업으로 울창한 산으로 변했다. 울산 울주는 산주협업체와 사유림협업경영 모델을 전국에 보급한 시발지였다. 산촌유학으로 사람사는 산골마을을 만들고,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의 그루매니저와 그루경영체가 자라났다. 시민과 함께 백년숲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거버넌스 플랫폼, 그릇으로서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다. 


2020년 노사발전재단 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사업으로 생태산업과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울주형 그린뉴딜 일자리 모델을 만들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산림경영, 자원순환경제를 위한 목재순환 클러스터,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생태교육과 공정관광, 그린뉴딜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 등 4개 전략에 민주노총울산본부와 한국노총울산본부 (노), 울산사회적경제공동체, 한국가구산업협회, 울산목재산업협회준비위원회, 한국목재칩연합회 (사), 울산대학교, 울산연구원, 울산경제진흥원 (민), 울주군, 울주군의회, 울산광역시교육청, 고용노동부울산지청, 남부지방산림청 (정) 등 14개 기관과 조직이 협약 주체로 참여했다. 2021년 2차 사업에도 선정돼 전략분과별로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0년 울주군 국.공.사유림 통합산림 기본계획을 세웠고, 2021년 울산 북구 산림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울주군 산림계획에서는 3개 권역으로 나눠 제1권역은 산림관광과 목재생산, 제2권역은 도시환경 개선과 산림복지 서비스, 제3권역은 공단 환경개선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숲 조성과 가꾸기를 제시했다.
마을과 사람 이야기도 담아냈다. 울주군 상북면에 살아가고 살고 싶은 청년들이 상북꿀벌단을 만들고, 소호와 궁근정, 향산 마을의 자연과 사람, 공간을 조사했다. 꿀벌단은 상북면 지도를 눕혀 보면 거북이 모양이라는 점에 착안해 느리게 걷는 마을, 서로를 응원하며 기다려주는 마을이라는 의미의 느리메로 밑그림을 그리고, 숲, 농사, 귀농귀촌, 교육,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어우러지는 풀뿌리 상북의 색깔을 입히고 있다.


우리 숲은 40년생 안팎의 나무들만 너무 빽빽하게 자라고, 부동산 가치로밖에 인정되지 않는 게 심각한 문제다. 적절히 솎아내서 나무가 100년, 200년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솎아벤 자리에 어린나무가 클 수 있게 해 아기나무와 할배나무가 골고루 함께 자라는 백년숲으로 만들어야 한다. 숲을 가꿔 생기는 목재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생태관광과 공정관광, 그린짐(숲에서 하는 헬스)으로 산촌과 도시 주민들이 숲을 함께 누리고, 나무기술학교에서 퇴직자와 청년들이 귀산촌과 취.창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숲을 제대로 가꿔서 지역의 문제를 풀어보자. 나무도시 울산, 백년숲 프로젝트는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닥친 지역의 난제들을 풀어낼 해법이다.

 

한새롬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산림생태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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