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울산] 알뜰교통카드 정책 활성화, 울산은?

이승진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 마을연구소장 / 기사승인 : 2022-04-06 0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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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한 사람은 대중교통비 17만 원을 아꼈다고 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따라 국가 예산으로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10% 가량 할인해서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는 카드다. 직년(2021년) 기준으로 사용자도 29만 명을 넘어섰다.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나 고객센터(031-427-4415)를 통해 가입할 수 있고, Play스토어에서 모바일캐시비나 원패스를 검색해서 설치한 후 사용하면 된다. 아이폰은 무선통신기술(NFC)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만 가능하다. 모바일캐시비나 원패스를 다운로드 받은 뒤에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고 선불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발급받은 카드번호는 메뉴 버튼을 클릭하면 16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카드번호를 알뜰교통카드에 등록하면 되는데 알뜰교통카드 앱도 Play스토어 검색해서 설치하고 가입한 후 발급받은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사용 방법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자.


정부가 2021년도 알뜰교통카드 사업 이용실적을 분석해서 발표한 결과, 17개 광역시·도 이용자들이 연간 17만64원(월평균 1만4172원)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대중교통비의 22.8%를 절감한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한 달에 점심 두 끼 값을 벌었다.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은 28.1%를 절감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대중교통 이용을 많이 하는 20대가 44.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31.6%로 뒤를 이었다. 자가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40대는 11.9%, 50대는 8.6%는 60대 이상은 3.5%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알뜰교통카드에 대한 정보를 접하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여성이 73.1%로 남성 이용자 26.9%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69.7%, 학생들이 생각보다 적은 15.2%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는 젊은 여성 직장인이 알뜰교통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여성들이 생활정보를 공유하는데 있어 더 적극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지역 이용자가 월 40.5회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부산과 인천, 경기 순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비율이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가장 많이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을 포함하면 광역 대중교통 체계가 잘 구축된 수도권이 대세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평균 1킬로미터를 걷거나 자전거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쉬지 않고 하루 1만 보를 걸으면 2시간 동안 5킬로미터 정도 갈 수 있다고 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24분 동안 2000보를 걷는 것이다. 이용자 3만939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한다’는 답변이 90.9%로 나왔다. 대중교통 이용 횟수도 14% 증가했다.


이처럼 알뜰교통카드는 비교적 성공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1년간 총 783억 원에 달한다. 비용(마일리지 176억) 대비 편익이 4.4배에 이른다. 다만 울산은 광역도시 가운데 지하철이 없어서 대중교통 체계가 취약하고,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기업 공장이 있어서 자가운전자가 많은 도시다. 교통카드에 대한 인식도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알뜰교통카드는 교통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환경보전 효과가 높다. 남은 과제는 남성과 학생, 중장년, 노년층 가입률을 높이고, 비수도권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다. 특히 울산시민들에게 알뜰교통카드를 더 장려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동해선 개통으로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대중교통 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불편하면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이를 유념하자.


이승진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 마을혁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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