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출강소류지 뒤덮은 쓰레기…상류 매립장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4 08: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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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폐기물 섞인 토사 빗물에 흘러내려

파여나간 매립장 곳곳에 폐기물 쓰레기

영농체험시설 성토한다며 산더미 매립
▲스티로폼 알갱이와 폐기물 쓰레기로 뒤덮인 출강소류지 ©이상범 시민기자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토사 매립장에서 스티로폼 알갱이와 쓰레기가 빗물에 흘러내려 주민과 환경단체가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일 마을주민과 함께 삼동면 출강소류지 상류 매립장을 답사하고 청정 골짜기를 40~60미터 높이로 건축폐기물과 함께 매립한 다음 울산 최초 글램핑 대단지로 홍보해 분양하고 있다며 울주군에 관련 의혹을 조사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토사 매립장의 면적은 약 3만㎡에 최대 60m 높이까지 매립했다. 매립 높이 평균 20m로 계산해도 매립한 토사량은 약 60만㎥를 넘는다. 매립장 상단부는 지방도로 고개마루보다 높고 배수로 공사가 안 돼 있어 뻘밭처럼 발이 푹푹 빠졌다. 매립장에서는 잘게 부순 아스콘과 콘크리트 조각들이 쉽게 발견됐다. 매립장 상부는 건축자재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상단부 토사는 빗물에 흘러내려 깊게 골이 파였다. 토사가 많이 쓸려나간 자리에는 매설한 우수관로가 드러났다.

 

매립장은 배수로가 없어 야산 경계 지점 비탈을 따라 물길이 생겼고 골이 깊게 파였다. 매립장 하단부는 어른 키보다 깊게 파여나갔다. 물길에 파여나간 매립장에서 폐기물 쓰레기들이 드러났다. 

 

물길이 모이는 출강소류지는 스티로폼 알갱이와 건축폐기물로 추정되는 쓰레기로 뒤덮였다. 이상범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공사업자는 다른 지천을 핑계 대고 울주군 공무원은 문제없다고 한다는데 물 빠진 뒤에 남겨진 하천 가장자리의 스티로폼과 폐기물 부유물질을 보면 매립장에서 떠내려온 게 분명하다”며 “중간에 합수되는 지천은 모두 맑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울주군이 이 지역을 관광농원으로 허가 승인하면서 영농체험시설 성토 작업이 이뤄졌는데 3차에 걸쳐 40~60m 높이로 매립한 것을 과연 성토라고 할 수 있느냐며 불법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울주군은 최초 허가한 내용과 이후 허가 변경 사항, 매립 면적, 높이, 매립량, 매립 토사 성분과 반입처를 조사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약 1만 평 넓이의 매립장 상단부. 지방도로 고개마루보다 높다. 배수로 공사가 안 돼 있어 뻘밭처럼 발이 푹푹 빠진다. ©이상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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