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시 울산 만들기

최종환 울산광역시청년센터장 / 기사승인 : 2021-05-12 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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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저널 화요 디저트-지상중계
▲ 4일 오후 4시 울산저널 교육관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별연수 프로그램 울산저널 화요 디저트 ‘청년도시 울산 만들기’ 강의가 열렸다. ©김선유 기자

국가에서 정한 청년은 누굴까? 고용촉진특별법에 청년은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다. 국가가 보기에 청년은 곧 노동력이다. 청년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청년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정했다.


청년도시란 뭘까? 청년도시는 청년이 많은 도시다. 청년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이 많은 도시고, 청년이 살기 좋은 인프라가 조성된 도시다. 청년이 만들어가는 미래산업이 조성된 도시이며 청년의 삶의 질이 풍족한 도시다. 청년특별도 경남은 청년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지역을 모토로 경남형 친화도시 4곳과 청년친화형 살고 싶은 섬 4곳을 선정했다. 전남 목포는 괜찮아 마을을 운영하며 돌아다니는 여행 말고 함께 여행처럼 사는 청년마을을 꾸렸다. 경기도는 지난해 청년 유입이 가장 많은 도시였다. 전국 최초로 청년기본소득을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과 콘텐츠로 청년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울산은 청년이 많은 도시일까? 울산 전체 인구 114만8019명 중 청년 인구는 23만2783명으로 20.3%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 하지만 울산은 청년인구 순유출율이 2.3%로 전국 1등이다.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다양성은 어떤가? 부끄럽게도 울산은 '노잼'도시다. 청년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율로 유출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청년이 살기 좋은 인프라는? 트램이 건설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대중교통만 놓고 봐도 청년들이 이동하기 어려운 도시다. 미래산업 면에서도 울산은 지역별 워라밸 수준이 전국 꼴찌다. 


"언제나 젊은이들은 옳다." 모든 늙은이들은 모두 청년이었다. 청년도시로 가는 기반은 청년들이 옳다고 지지해주는 것에서 마련된다. 소곡주라는 지역의 전통과 결합해 청년들의 지역살이를 지원하는 충남 서천 삶기술학교, 정착률 80%를 넘어서는 경북 의성 청춘구 행복동이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사례들이다. 울산도 복순도가가 있는 울주군 상북면 향산에서 365 발효마을 청년살이를 시작한다.
조선업 몰락의 아이콘이었던 스웨덴 말뫼는 6개월의 시민 끝장토론을 통한 사회적 합의로 친환경 도시로 변신했다. 외항대교를 건설하고 마이크로 칼리지인 사회혁신대학을 설립했다. 예산은 스톡홀름 같은 다른 도시에서 끌어왔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울산의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까? 말뫼의 치열했던 전 세대 라운드 토론에서 배워야 한다.


최종환 울산시청년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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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울산광역시청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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