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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바다 이야기]
[울산환경과학교육연구소 공동기획] 기문홍차를 마시며 - 자연 관찰, 기록으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시민과학 프로그램
새(探鳥)를 보는 것은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홍차를 마시는 행위에 더 가깝다. 커피의 강렬한 맛보다 홍차의 은은한 향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홍차가 너무 먹고 싶어 1kg짜리 기문홍차를 주문했더니 왔는데 포장에 ‘업소용’이라고 찍혔다. 대략 난감하고 반갑다.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소슬바람과 잘 어울린다.모이기로 한 외황강의 처용암에 도착하니 오전 9시.
[울산환경과학교육연구소 공동기획] 공단의 가로수는 왜 거의 침엽수일까? - 자연 관찰, 기록으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시민과학 프로그램
해안 식물생태 조사를 함께하기로 한 첫 집결지는 처용암이었다. 폐어구 쓰레기와 공장들에 둘러싸인 처용암은 보호 표지판이 있었지만 안쓰러워 보였다. 조성해놓은 소나무 몇 그루와 서양금혼초, 서양민들레, 말라가는 사초 몇 가지들이 겨우 연명하고 있었고, 길가에 만개한 접시꽃들이 그나마 볼 만했다.가까운 개운포 해안 쪽으로 이동해보니 족제비싸리, 전동싸리, 미국
<울산환경과학교육연구소 공동기획> 오늘은 어떤 새들을 볼까?
아내가 내어준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간단하게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카카오맵으로 검색해보니 부산 태종대에서 울산 처용암까지 68킬로미터, 소요 예정 시간 1시간 10분이다. 오전 7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부산항대교를 거쳐 광안대교를 지나 울산고속도로로 접어들자 수월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직 4500원짜리 커피에 익숙하지
멸종위기 2급 붉은어깨도요의 몸부림
명선대교에서 멀리 스코프로 보는 암초와 도요새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한쪽에선 그물을 던지고 그 옆에 있던 도요는 쫓겨 간다. 파도에 적신 모래 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요리저리 찾는 좀도요. 파도에 춤을 추고 울퉁불퉁 살아가는 미역 사이로 먹이를 찾는 꼬까도요(ruddy turnstone). 영어 이름처럼 돌을 뒤집어 그 밑에 있는 먹이를 찾는데 물가 돌
우리 바닷가의 생태계 서비스
울산은 남해에서 동해로 힘차게 올라가는 해류를 따라 곶과 만이 반복해서 이어지는 해안선을 갖고 있다. 고대 국가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도 당시에는 큰 항구가 자리 잡았던 울산 바닷가에는 여전히 국가항이 그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산업에서 미미한 비중이지만 여전히 근해를 누비는 어선과 함께 연안의 바닷가를 삶의 터전으
자연이 보내는 외침 “같이 살자”
바다 쓰레기가 많이 모이는 해안은 도처에 널려있다. 하여 이번에는 주로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많은지 살펴보기로 했다. 예상대로 강양항에서 온산공단 방향으로 접근이 좀 불편한 해안으로 들어가자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다.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서 일정 구간의 범위 안에 있는 쓰레기를 한곳으로 모으고 냄새나는 쓰레기를 성상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해녀 숨비소리와 좀도요
진하의 솔밭공원은 조용하다. 청딱다구리, 박새만 공원을 지킨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명선도는 아름다웠다. 면적은 6744㎡ 사암 등 중생대 퇴적암으로 이뤄진 섬이다. 동해의 모세의 기적이라고 하던 장소였다고 한다. 지난 7월엔 물이 들어와 명선도를 둘러보지 못했다. 이번에 상시 들어갈 수 있도록 정비돼 둘러보았다.새들이 쉴 수 있는 암초들은 낚시꾼들로 점령돼
울산 바닷가의 생물다양성
<침묵의 봄, 1962>으로 알려진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1964)이 우리에게 남긴 네 권의 책 중 세 권이 “바다”를 주제로 한 책이다. 인생의 마지막에 남긴 책이 DDT의 유해성을 경고한 책이었지만, 그녀가 죽기 전 자신의 장례식에서 읽어주기를 부탁했던 글을 <바다의 가장자리, 1955>에서 발췌한 글로
남창의 제비, 처용암의 민물가마우지
울산 해안선 생물조사 중 조류조사에 나섰다. 기차를 타고 남창역에서 내려 진하해수욕장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길이었다. 예전에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던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버스매표소 슈퍼라는 간판에 제비가 둥지를 틀고 어린 제비 네 마리가 어미의 먹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시가 아파트와 콘크리트 바닥으로 변해가면서, 급속하게 제비의
족제비싸리-강양천
이름부터 생소하다. 사실 진하해수욕장과 만나는 기수지역이라고만 생각했던 터에 높은 다리가 지나가고 내려서 보고 싶은 아름다움(?)은 없었다. 그저 지나가면서 ‘기수지역인데 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네. 그럼 바다는?’이라는 생각은 했던 것 같다.강 옆으로 여기저기 공사를 하고 있었고 개인 업을 하는 건물들이 있어서 조사하러 내려가는 곳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큰개미자리-솔개해수욕장
계곡이나 바다나 왜 개인에게 바로 닿아 있는 곳에 상업권을 허가해 주는지 모를 일이다. 공유의 공간인데 계곡도 바다도 펜션이나 가게, 식당, 카페가 있으면 그쪽 공간은 갈 수 없다. 왠지 사유지가 되어 버린 듯.솔개해수욕장 바로 옆 펜션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나왔다. 쯧. 우리나라 해안의 전체적인 문제인데 해변 너무 가까이 도로나 건물들이 들어서서 모래톱과
회야강의 새
울산시 해양 생태조사를 위해 기차를 타고 남창역에 내렸다. 파랑새가 깩,깩,깩 소리 지르며 레일 위를 이리저리 분주하게 다닌다. 기찻길 옆 남창천이 흐르고 건너 남창중학교 옆 동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두견이 사촌이 정겹게 이야기 나눈다. “쏙독쏙독쏙독” 소리가 내 귀에는 “쪽쪽쪽쪽쪽쪽” 쩌렁쩌렁 산을 깨우는 소리로 들린다. 누가 사랑을 전하는 것 같다.
물자라는 어떤 생물일까?
울산 회야강을 조사하던 중 반가운 생물을 만났다. 목이 짧고 얼굴이 뾰족한 모습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물자라라고 부르는 곤충이다. 이 곤충은 아이들과 체험할 때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물자라를 보면 주로 하는 말은 “등이 이상하게 생겼어요”나 “등에 알이 있어요”라는 것이다. 여느 물속 곤충과 다르게 이 곤충은 등에 알을 붙이고 다닌다. 알을 지고
갯바위에서 살아남기-저서생물
공업도시 울산은 각종 개발로 해안선이 본래 모습을 잃어 자연을 볼 수 있는 바닷가가 그리 많지 않다. 해수욕장 역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사이에 자리한 솔개해수욕장은 그 중 자연 상태가 비교적 잘 남아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특히 해수욕장 남쪽의 갯바위 지역에서는 해면, 말미잘, 고둥, 조개, 따개
해당화 곱게 핀 바닷가
- 옛날엔 흔했던 해당화- 해당화가 사라진 바닷가- 줌(Z00M, 줍는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뭍과 바다의 경계에 꽃 피어나길 나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황홀할 만큼 반짝거렸고, 수평선엔 뭉게구름이 켜켜이 쌓였다가 그것들이 흩어지는 것을 바라보곤 했다. 바다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었지만 바닷가에 가
플라스틱, 나의 식탁으로 돌아오다
-산업화 이전 생활용품, 불편했지만 친환경적-편리한 포장과 택배, 플라스틱 사용량 늘여-신이 내린 플라스틱, 인간의 재앙이 되다-인류의 미래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 줄여야사십 몇 년 전만 해도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 불렀고, 나는 그 ‘국민학교’를 다녔다. 매일 한 시간여를 걸어 등하교를 해야 했다. 거기다 등교 전엔 어린나이일지라도 가족으로서 집안일 중
어느 무더운 날의 진공노면 청소차량 탑승기
- 진공노면 청소차량 운행은 더위와 땀, 먼지와의 사투- 생활쓰레기, 바다쓰레기, 미세먼지 저감 효과 탁월- 운행 일주일이면 다시 원상복구 - 어떤 손길은 변해가는 세상을 지키고 보듬는 일 특수 차량에 대한 호기심은 하얀 연기를 뿜는 유년의 소독차에서부터 시작한다. 매캐한 냄새가 나는 소독차가 동네를 지나갈 때면 나와 내 동생들은 그 차 뒤꽁무니를 쫓고는
기수역은 역(驛)이 아니다
-울산만 기수역 탐방-회야강의 도둑게 -대정천 탐방-청량천의 줄 군락울산환경과학교육연구소는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 조사를 위해 울산만으로 통하는 기수역을 조사했다. 기수역이란 낯선 단어가 역(驛)을 생각나게 했다. 알고 보니 바닷물과 담수가 만나는 강 하구를 말한다고 한다. 역(驛)을 생각한다 해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았다. 긴 여로를 마친 강물이 바
그 많은 플라스틱은 어디서 왔을까?
- 세 번째로 많은 바다 쓰레기 플라스틱, 해양생태 파괴 주범- 창자 입구에 박힌 폐플라스틱들이 탈수와 굶주림의 원인-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고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지키는 일 박완서 선생님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란 소설을 나는 고등학교 때 읽었다. 그 전에 선생님의 <나목>을 먼저 읽었고 그 헐벗은 시간들에 대해 얼치
언제나 초록 바다
-바닷가로 밀려온 해초도 쓰레기-버려진 어구들 해안 오염의 원인-바다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해안 쓰레기바다의 색을 지칭하는 말은 많다. 흔히 에메랄드라거나 파랑, 울트라마린이라고도 하고 딥 블루라고도 한다. 바다가 연출하는 다양한 색은 바다 가까이에 지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었다. 교실에서도 훤히 내
우리가 언제까지 아름다운 지구 산책자로 남을 수 있을까?
-음식물 포장지, 두 번째로 많은 해양쓰레기-어린 알바트로스의 배에 가득한 쓰레기들-지금은 많은 생명들과 함께 흐르는 바다를 살리는 시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는 아이들과 가끔 솔숲과 몽돌이 있는 울산 바다를 산책한다. 아무리 더운 여름밤이라도 해가 진 해변의 바람은 선선하다. 노란 달맞이꽃이 예쁜 노랑을 뽐내고 덩굴식물은 진녹의 터널을 이룬다.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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