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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는 시간
김루 시인 2019.10.10
모처럼 산을 오른다. 단풍 든 것처럼 사람들이 알록달록이다. 한꺼번에 몰려오는 낯선 물결에 현기증이 인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먼 하늘을 바라보니 에메랄드빛이다. 눈부시다. 왜 사람들이 이토록 산을 찾아 오르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 발 한 발 걸음을 다시 내딛는다. 빨리 걸어야 할 이유도 없는 나는 보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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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영, 한글 사용을 청하는 상소를 하다(1)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10.10
1905년(고종 42년) 6월 6일, 의학교(醫學校) 초대 교장 지석영이 한글(국문) 사용을 청하는 상소를 광무황제에게 올렸다. “지금 세계 각 나라가 모두 자국(自國)의 문자를 자국에 사용하니, 자주(自主)의 의리가 그 안에 들어 ...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엉뚱한 상상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 2019.10.03
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한쪽에서는 ‘조국 파면’을 외치고 다른 쪽에서는 ‘조국 수호’를 외친다. 지난 토요일에는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조국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100만이 넘는 시민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길 건너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이번 ‘조국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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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제솔지 페미니스트 교사 2019.10.02
길을 걷다 마주치게 되는 아이들의 학년을 가늠해 보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유독 올해 여름에 눈에 띈 것은 학급 또는 학년 단체 티셔츠의 슬로건이다. 단체 티셔츠를 제작하는 이유랄 것이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라는 교육적 목적과 더불 ...
여행에서 남은 것
조숙향 시인 2019.10.02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친한 친구가 내게 물었다. “스페인에서 나는 알함브라가 보고 싶었고 여행을 하면서 보았는데 너는 무엇이 보고 싶니?” 친구의 질문에 어떤 확신도 없이 엉겁결에 ‘신’이 보고 싶다고 말해 버렸다. 사실 7박 9일 스페인 일주를 계획하면서 가우디를 만나고 싶었다. 그의 예술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 ...
레인 룸
조숙 시인 2019.09.26
비오는 방에 들어갔다. 깊고 어두운 밤, 빗줄기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쏟아지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하얗게 반사하는 빗줄기는 가슴속을 훑어 내리면서 나를 과거의 어느 날로 데려갔다. 그날이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늦은 밤까지 이어진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문득 헤어진 사람이 못 견디게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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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가 지켜보는 기차역, 기장역
황주경 시인 2019.09.25
기장역 연혁1934. 12. 16. 기장역(배치간이역)영업개시1952. 12. 22. 공비 내습으로 역사 전소1957. 5. 10. 역사 신축 착공2001. 12. 23. 역사 개·보수2016년 6월 27일 신축 역사 준공 이전(광역 ...
교육하기 어려워진 시대, 다시 ‘교사 교육권’을 생각한다
도상열 두동초등학교 교사 2019.09.20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행위’는 처벌의 대상이 된다. ‘아동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행위’는 해석의 여지가 넓고 피해자 판단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 받은 당사자는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기기 쉽고, 가해자가 아님을 입증할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 공소시효 기간도 아 ...
어둠 속에 홀로 울음 짓는 이들을 위하여
노재용 삼일여고 교사 2019.09.05
작년 10월에 직업체험활동으로 경찰에 관심 있는 학생들 20명을 인솔해 남부 청소년 경찰학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경찰에 대한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경찰복을 입어보고 여러 가지 기구들을 직접 만져 보며 재미있어 했다.체험 활동에서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은 역할극이었다. 연극 협회에서 나온 강사분의 지도에 ...
여름의 깊이
강현숙 시인 2019.09.04
여름의 깊이는 관계의 깊이, 병적인 깊이이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하는 방법에는 넓이 뛰기, 멀리뛰기, 높이뛰기와 같은 놀이와 같은 방식이 있으며, 그 관계에서 때로는 수평과 수직의 형식으로 나아가기도 하며 멈춰버리기도 하면서 관계는 병적인 깊이를 가진다. 모든 깊이는 신화 속 미노타우로스의 미로처럼 서로간의 관계의 미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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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자의 발을 밝히는 석등(2)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09.04
일본에 비행기 헌납 운동을 한 양산의 정인두원표(元標)의 양산 정인두(鄭寅斗)는 일제강점기 경상남도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조선인만으로 결성된 경남국방회인 ‘경남총후지성회(慶南銃後至誠會)’의 부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이 단체는 ...
기적
김루 시인 2019.08.29
기적// 병실 창밖의 먼 노을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네// 그 후로 노을이 몇 번 더 졌을 뿐인데/ 나는 그의 이른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간다// 하루하루가 거푸집으로 찍어내는 것 같아도/ 눈물로 기운 상복의 늘어진 주머니 속에는/ 불씨를 살리듯 후후 불어볼 노을이 있어서// 나는 ...
노아베 불매운동과 세계시민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 2019.08.29
나는 학교에서 ‘착초 퀴즈’로 꽤 유명하다. ‘착초 퀴즈’란 ‘착한 초콜릿 퀴즈’의 준말이다. 착한 초콜릿이란 공정무역으로 수입한 카카오로 만든 조그마한 초콜릿을 말하는데, 나는 수업을 시작하면서 또는 수업 중간에 가끔 시사퀴즈를 내고 맞힌 학생에게 착한 초콜릿을 상으로 준다.착초 퀴즈를 내겠다고 하면 학생들은 환호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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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제솔지 페미니스트 교사 2019.08.29
“당신은 차별주의자입니까?” 이 질문에 “네. 저는 차별주의자입니다”라고 대답하거나 또는 대답할 용기를 가진 사람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이 질문이 주어진 것만으로도 불쾌해 하거나 모욕당한 기분을 느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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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는 자의 발을 밝히는 석등(1)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08.28
여름의 끝자락, 통도사 무풍한송길을 걷는다. 이 길은 늘 걸어도 지겹지 않다. 늘 푸른 소나무와 청류동천의 물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늘 걷는 사람은 이 길을 퇴근길, 해우길, 고행길, 순례길, 산책길, 운동길, 우정길, 등산길,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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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톡 곰파 축제와 카메라
조숙 시인 2019.08.21
라다크에 온 지 한 달이 다 돼간다. 이곳에 오게 된 것은 <오래된 미래>라는 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이상열 화가의 라다크 그림 때문이었다. 황량한 바위산 위에 고립된 듯 서 있는 집들은 마치 사색에 잠긴 지 오래 된 노 ...
울산교육청 교원 인사 시스템 보완 필요하다
도상열 두동초등학교 교사 2019.08.16
‘인사가 만사다.’ 기관이나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책, 시스템, 문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선인들은 ‘인사가 만사다’란 말로 이 문제를 정리했다. 만사는 인사가 결정한다. 사람을 뽑고, 배치하고, 쓰는 인사 시스템과 인사권자의 마인드가 어떠하냐가 조직의 운명을 결정한다.울산교육청의 교원 인사 시스 ...
중금 씨
조숙향 시인 2019.08.14
우리 부부가 손주를 데리고 중금 씨의 복숭아 가게에 들렀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무렵이었다. 남편은 그곳이 중금 씨네 가게인 줄은 몰랐다. 다만 중금 씨가 근방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어렴풋이 들었다고 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을 때 아주머니 한 분이 복숭아를 선별하고 있었다. 복숭아 꽃봉오리 같 ...
방학, 연수 그리고 우리 교육의 미래
노재용 삼일여고 교사 2019.08.02
지난 주 목요일(18일),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 됐지만 선생님들은 곧바로 교직원 연수에 들어갔다. 학교에서 대구 수성고 교장 선생님을 강사로 모셔 교육 과정의 변화에 따른 학교의 노력과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얘기를 들었다. 우리 학교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라 교육 과정의 변화에 따른 학교 체제의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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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도 계모임을 하였네(2)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07.31
사찰 중건을 위해 통도사 스님들 계모임을 하다부도원에 있는 임자갑계원보사유공비(壬子甲契員補寺有功碑)는 1898(광무 2)년 10월에 세운 것이다. 보사(補寺)란 사찰을 지원하는 것이다. 임자년(1852, 철종 3)생 계원의 보사에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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