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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계절
조숙 시인 2020.07.30
태양의 계절이 왔다. 지금은 잠시 비가 태양을 가리고 폭우를 쏟아붓고 있다. 이집트 태양에는 손이 달려있다. 석회석에 부조된 태양 빛살마다 손이 있어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태양이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에 손을 얹고 내 삶을 관장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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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학교를 위하여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 2020.07.30
요즘 정치가 시끄러워지니까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문제가 생겼다. TV 토론도 자주 챙겨보고 신문에 난 칼럼도 읽어 본다. 부동산대책이다. 속 시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는 정당에 몰표를 주고 싶다. 또 하나 학교 문제, 교육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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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 자치 활성화를 위한 선결 조건
도상열 두동초등학교 교사 2020.07.23
지역마다 환경과 문화가 다름에도 전국의 모든 학교는 동일한 국가교육과정을 동일한 관료행정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전국 어느 학교, 학급을 방문해도 모습은 비슷하다.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로 여유가 없어 교육에 관한 전권을 학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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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上善若水)
김상천 시인 2020.07.23
언젠가 다도(茶道)의 경지를 묻는 사람에게 “물을 다룰 줄 아면 차를 온전히 이해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인(茶人)이 물을 말한다는 것은 이미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겠다. 차 공부의 끝이 물인 셈이다. 일찍이 노자(老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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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고 힘겨운 시대
이인호 시인 2020.07.22
한 시대의 악이/ 한 인물에 집중되어 있던 시절의 저항은/ 얼마나 괴롭고 행복한 시대였던가// 한 시대의 악이/ 한 계급에 집약되어 있던 시절의 투쟁은/ 얼마나 힘겹고 다행인 시대였던가(박노해 시대고독 중에서). 시를 무기로 삶을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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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상처 치유를 위한 도전
노재용 삼일여고 교사 2020.07.16
올해 운 좋게(?) 학교를 떠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습연구년제, 대학으로 치면 소위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속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니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각종 연수와 세미나, 체험 및 탐방, 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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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고향은
정익화 울산생활과학고 교사 2020.07.16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 아니고 “내가 살던 고향”이 꽃피는 산골입니다. 우리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고향의 봄’ 가사의 앞부분인데 어색함을 못 느끼고 애창해왔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나의”라는 표현은 일본어 노(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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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평생교육의 권리 찾기
이경숙 다울성인장애인학교 교사 2020.07.16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거리엔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출근길 버스는 텅 비었다. 달리는 버스 창밖으로 문을 열기도 전에 마스크를 구하려고 몇 미터씩 약국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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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속에서 더 작은 그늘을 들여다보면
김루 시인 2020.07.15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신비를 지니고 있다. 그 신비가 때로는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스스로를 위협하기도 하고 은택을 베풀기도 한다. 마치 얼굴 없는 신처럼 사람을 사로잡고, 인격을 빼앗기도 하는 향유가 가끔은 위협의 존재가 된다면 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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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차 태평후괴(太平猴魁)
김상천 시인 2020.07.09
사람은 누구랑 만나고 어울리는가에 따라 인성(人性)이 결정되고 삶의 내용이 달라진다. 동양의 제왕학(帝王學)이라 일컫는 <정관정요>에는 ‘무너지는 담장 밑에 서지 마라’고 하면서 사람은 만남을 통해서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는 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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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은 건널목을 만들고, 효자역
황주경 시인 2020.07.08
효자역 인근 지곡 건널목에서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가 떠올랐다. 아마도 이 소설에서 주인공 제제의 친구 뽀르뚜까가 건널목 기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리라. 다섯 살 꼬마 제제는 가족과 또래는 물론 스스로를 쓸모없다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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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통도사에 육군병원 정양원이 있었다(2)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20.07.03
통도사 대광명전에서 육군병원 정양원의 낙서를 발견하기 전에 객관적 증거는 없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통도사에 육군병원이 있었다는 정부 기록은 없다. 하지만 동래와 범어사, 통도사에 부상병을 치료한 국군병원이 있었고, 환자는 대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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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미래형 통합학교를 꿈꾸며
배성우 두광중 교사 2020.07.02
올 초,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작은 농촌 중학교로 전근을 왔다. 동네에서 오며가며 스쳤던 아이들을 학교에서 만나게 되고 마을 이웃 분들의 자녀를 직접 가르치게 돼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출발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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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제솔지 페미니스트 교사 2020.07.02
언젠가부터 여성 작가들의 이름을 유수의 문학상 수상자 명단에서 대거 볼 수 있게 됐다. 장르의 폭도 점점 넓어져 읽는 재미가 상당하기에 작품이 출간되면 웬만하면 빼놓지 않고 구매해 읽는 편이다. 최근 좋아하는 작가의 따끈한 신작이 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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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위태로운 일상
조숙 시인 2020.07.01
아담과 이브처럼, 인류의 역사에서 부부 이야기는 늘 화제꺼리였다. 얼마 전 방영됐던 ‘부부의 세계’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가에서도 부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부로부터 시작되는 인구재생산이 나라의 세포를 이루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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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왜 밝혀지지 않는가?
표광소 시인 2020.06.26
검찰의 과거사위원회는 (2018년 5월 3일부터) 1년 남짓 장자연 씨의 동료·지인·유족·기획사직원·당시 수사에 관여한 경찰·경찰 지휘부·검사·조선일보 관계자·술 접대 성 접대 등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물·언론인 총 84명을 조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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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의 팽주(烹主)
김상천 시인 2020.06.25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깨진 데서 오는 현대인의 위기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마르틴 부버는 ‘진정한 만남’을 제시했다. 대중사회적 상황과 평준화의 진행 속에서 아무런 내적 연관도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의 위기를 인격으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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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대책은?
천창수 화암중학교 교사 2020.06.25
코로나19 때문에 등교개학이 많이 늦어졌다. 6월 8일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이 등교했는데 등교한 바로 그 주에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대면 수업이 부족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폭증하지 않을까하는 많은 교사들의 걱정과는 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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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통도사에 육군 병원이 있었다(1)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20.06.25
통도사가 대광명전에서 한국전쟁 때 부상병들이 남긴 낙서를 발견했다. 한국의 낙서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가장 오래된 그림 낙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다. 울산 천전리 각석은 그림 낙서와 문자 낙서가 혼합된 것이다. 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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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 옛 터는 언제 가보나
정익화 울산생활과학고 교사 2020.06.18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의 설운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고려의 옛 궁터인 개성 만월대의 달 밝은 밤, 역사의 무상함을 느껴 즉흥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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