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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그날의 감동을 회상이나 할 것인가?
이은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장 2019.09.18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도 서서히 물러나고 하루하루 하늘 높이와 바람 끝이 달라지는 것이 확연하다. 높아가는 하늘을 쳐다보노라면, 작년 이맘때의 몇몇 장면이 울컥울컥 떠오르는 것은... 직업병인가?1. “우리 민족은 5000년을 함께 살았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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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그루경영체 ‘배냇골 숲사람들’ 발전계획 수립 토론회 열어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9.06
지난 8월 30일 울산 도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울산 산촌마을 가운데 하나인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배냇골에서 아주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배냇골 마을주민과 울주군청, 지역 전문가와 마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양산국유림관리소, 울산시 ...
손가락 폭파단(5)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9.05
술자리에서 흥이 다하면 그때부턴 술이 독약이 되는 법이다. 그렇게 술을 마시다보면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들은 술자리에선 프로에 가깝다. 미진과 도희 역시 사십 줄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술자리 경력으로만 따진다면 승기와 순천에 뒤지지 않았다. 이럴 땐 분위기를 바꿔주는 ...
손가락 폭파단(4)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29
통닭집은 가운데를 통로로 칸칸이 나뉘어 있었다. 어른 가슴 높이만 한 칸막이에 두세 명 정도 앉을 만한 기다란 붙박이 의자가 줄을 맞춰 놓여 있었고 그 가운데 탁자가 있었다. 목소리는 식탁을 자유롭게 넘나들었지만, 머리를 빼꼼히 내밀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고, 그들 역시 너무 큰 목표에 도취된 나머지 ...
국가경제의 위기를 재벌의 돈벌이 기회로 보나?
박준석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2019.08.28
경제력은 선진국수준이 됐음에도 세계 최장시간 노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노동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후진적 노동수준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국제노동기구의 기본조약도 승인하지 않아서 다른 나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을 수도 있는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한계에 다다랐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모 ...
손가락 폭파단(3)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21
그들이 그 댐을 폭파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사연댐의 상류에는 국보인 반구대암각화가 있었다. 선사시대 동물의 모습이며 고래 사냥하는 모습, 심지어는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그려진 암각화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국보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국보가 우기만 되면 물에 잠기기를 반복했다. 바위에 그려진 그림은 ...
사연댐 폭파단(2)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14
이 모임의 슬로건을 만든 도회는 다루고 있던 일러스트를 벗어나 요즘 캐드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승기가 캐디는 알겠는데 캐드는 뭐냐고 물었다. 그녀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건축도면에서 어디에 창을 내고 계단을 설치하고 벽은 어디에 놓고 하는 것들을 컴퓨터가 알아서 쉽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설계를 할 ...
사연댐 폭파단(1)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8.01
‘이 세상에 못 폭파할 것은 없다.’ 아직 아무 것도 폭파하지 못했고, 어쩌면 앞으로 영원히 아무것도 폭파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지만, 이 모임의 슬로건 하나는 분명했다. 승기의 말을 빌리면 통닭보다는 통닭을 주문받는 사람에게 더 끌려서 자주 찾게 될 수밖에 없다는 두 마리 통닭집에서 결성식을 빙자한 술자리가 열렸을 때였다 ...
저항하는 시민은 시민이 아닌가?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7.10
재독 철학자인 한병철은 그의 책 <타인의 추방>에서 ‘미래에는 경청자라는 직업이 생길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타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경청자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청을 ‘다른 사람의 말을 수동적으로 좇아가지 않고, 다른 사람이 비로소 말을 하게 한다’고 이야기한다.얼마 전 ...
냉정하고 준엄한 비판이 필요할 때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6.26
“입이 벌어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남벽 아래서 긴 호흡 한 번 내쉬고, 우리는 없는 길을 가야 한다. 길은 오로지 우리 몸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밀고 나가야 한다. 어떤 행운도 어떤 요행도 없고, 위로도 아래로도 나 있지 않은 길을 살아서 돌아와야 한다.” 이성복 시인의 책 <극지>의 시에 인용된 어느 등산가의 일기 ...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여야 하는가?
박준석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2019.06.26
2500만 노동자와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표하는 위원장을 국회 앞 집회에서 일어난 우발적 폭력에 대한 대표자로서의 책임을 물어 구속시켰다. 애초에 정부와 정치권이 최저임금체계와 탄력근로제에 대한 법안 개악을 노동자들이 반대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려고 하지만 않았더라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열지도 않았을 ...
“금강산, 언제 갈 수 있어요?”
이은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장 2019.06.19
지난 6월 14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금강산, 다시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전국에서 국민들이 신청한 금강산(방북) 신청서 6150장이 통일부에 접수됐다. 여기에는 울산시민 1118명의 신청서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 5월 1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이하 6.15 울 ...
울산의 두 기업, 그리고 사회적 책임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본부 정책실장 2019.06.12
ISO 26000.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0년 11월 발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국제표준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기업이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환경이나 고용 부문 등에 있어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의사 ...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던 민선 7기 1년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6.12
“안 되는 것도 없고, 되는 것도 없다.” 얼마 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다. 정권이 바뀌고 심지어 지방정부까지 모두 바뀐 구조 속에서 수십 년간 권력을 독점해 온 저들만의 구조가 뭔가 크게 바뀔 거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지만 지방정부가 바뀐 1년을 맞이하는 지금, 생각만큼 피부로 와 닿는 ...
‘고스톱에도 룰이 있다’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5.29
어느 날 고스톱을 치러 갔다. 판이 시작되고 익숙한 붉은 패가 돈다. 조커를 손에 쥘 수 있는 건 그날의 운빨이 좌우하는데 다행히 신이 나를 버리진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났다고 우긴다. 가만 보니 피가 10개. 겨우 1점이다. 자기 동네 규칙은 1점부터 난 것으로 본다고 우기기 시작한다. 이게 무슨 ...
제조업과 울산의 미래
박준석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2019.05.15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하면서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신설해 기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4개사를 자회사로 하는 것을 5월 31일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다른 대기업과 달리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본사가 있는데 한국조선해양은 본사를 서울에 둔다는 설이 있다. 울산시장은 5월 ...
북구청의 이해 못 할 성희롱 사건 대응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5.15
지난 3월 울산 북구청 게시판에 공무원노조 북구지부의 성명서가 게시됐다. 일부 고위 간부의 성희롱 및 언어폭력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였다. 하지만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조사와 징계를 책임져야 할 북구청은 아무런 조사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언급된 간부들은 누가 이런 제보를 했는지 직원들을 추궁하고 심지어 빈정대기까지 ...
문화예술 자생력을 만드는 게 문화융성의 시작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5.08
지난 정부에서 시작한 정책 가운데 지금 정부까지 이어지는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문화융성이다. 문화융성을 내세우는 건 중앙정부를 비롯해 지자체 역시 다르지 않다. 일제강점기를 벗어난 해방 시기 백범 김구 선생이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
ILO 핵심협약, 정부의 조건없는 비준을 촉구한다
김재인 한국노총 울산본부 정책실장 2019.04.24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노동계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를 비판하며 정부의 조건 없는 비준을 촉구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법 개정 쟁점에 대한 공익위원안을 발표했다. 공익위원들은 ILO ...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
이인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본부 사무처장 2019.04.24
지난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에선 꽤 의미 깊은 일이 진행됐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탄압 속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노동조합 할 권리를 빼앗겼고, 당연히 노동자가 누려야 할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억압받아 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3월 공무원에 대한 설립신고가 이루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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