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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아치던 날에 만난 영화 <벌새> 
김동일 2019.09.26
창문이 다 닫혔는데도 쿠르릉 거리는 소리가 새어 들어 옵니다. 아직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칩니다. 초저녁에 연어 뱃살과 함께 마신 술기운은 한숨의 잠 이 후에 싹 달아나 버렸습니다. 머리가 조금 아플 뿐 말똥말똥합니다. 대략 한 시간쯤 넋을 잃고 틱톡을 보다 이건 아시다 싶어 퍼뜩 정신을 차립니다.뭐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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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침묵
김동일 2019.09.05
“오늘 일찍 문 닫자.” 아내가 툭 내뱉었습니다. 오픈 이래 이런 매출도, 조기 마감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군말 없이 동의했습니다. 아내의 굳은 표정이 조마조마했기 때문입니다. 후다닥 마감을 하는 동안 주문이 하나 들어 ...
엄마의 오타
김동일 2019.08.22
너무 오랜만에 찾은 엄마의 방입니다. 알록달록한 조화가 벽 한면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밑에 빨래줄처럼 늘어뜨린 털실에 자식들과 손주들의 사진이 대롱대롱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그 밑, 두 뼘 크기의 화선지에 쓰여진 붓글씨가 보입니다. ‘매일조하진다’올해 여든넷 우리 엄마는 한글 맞춤법을 틀릴 때가 많습니다. 일 ...
두 가지 일상 사례를 통해 본 매출과 분위기의 상관관계
김동일 2019.07.31
# 일상 하나“세 점 만 더 올려주면 안 돼?” 아내가 막 썰어 건넨 회접시를 다시 내밉니다. “왜? 양이 적어 보여? 평소랑 똑같은데...”라면서도 나는 네 점을 더 얹어줍니다. 회접시를 받아든 아내는 레몬, 무순, 초생강, 락교로 장식합니다. “봐. 몇 점 더 올리니까 꽉 차 보이잖아.” 나는 그렇게 조금씩 더 주다 ...
일상적 거짓말
김동일 2019.07.17
#1. 가게낯설은 조용함입니다. 실내 수족관의 모터 소리가 아니었다면, 블루투스 스피커의 한물간 인기 가요가 아니었다면 아내의 초조함이 생생하게 들릴 듯한 정적이었습니다. 컴퓨터 화면은 진작에 까맣게 변했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며 전화기 후크 버튼을 눌러봅니다. “뚜~” 멀쩡합니다.시계 ...
어느 영세 자영업자가 송철호 시장님께 드리는 글
김동일 2019.07.04
안녕하세요 시장님. 저는 북구에 사는 40대 영세 자영업잡니다. 시장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시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영세 자영업자 문제에 관한 관심은 찾기 어렵더군요. 물론 더 큰 현안, 더 큰 과제들이 많아서 그러리라 이해는 합니다. 그럼에도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에도 ...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김동일 2019.06.20
한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먼지 쌓인 책장이 어느 날 진지하게 묻는다.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라고. 마법에 걸린 책장이 뚱딴지같이 말을 걸었다는 건 물론 아니고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책이 불현듯 눈에 들어왔다는 말이다. 다 읽었는지, 읽다 말았는지도 가물가물한 오래전 책이 왜 갑자기 눈에 띄었을까? 아무튼 책을 ...
왜 정의는 진짜 가난을 외면할까?
김동일 2019.06.06
70~90년대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들은 자본에게 부당하게 착취를 당하는 경우가 흔했다. 정의로운 열혈 대학생들은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고 노동현장으로 하방했다. 이들은 학습한 대로 흩어진 노동자들을 조직했고 단결된 힘으로 자본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벌였다. 덕분에 노동자들의 처우는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가난한 노동자들 상당 ...
너보다만 빠르면 돼
김동일 2019.05.22
동네 핸드폰 매장에 대형 현수막이 붙었다. 동네에서 ‘제일 싼 집’을 사칭하는 매장들을 고발한다는 내용이다. 실제 경쟁업체의 사진까지 적나라하게 인쇄돼 있다.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휴대전화 매장의 최저가 경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똑같은 브랜드의 공산품이라 가격 외에 특별히 차별화될 게 ...
깨시민과 각성제
김동일 2019.05.08
“나는 뉴스공장만 들어.”, “그 문제는 지난주 다스뵈이다를 들어봐야 본질을 알 수 있어.” 내 주변 깨시민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내가 말하는 깨시민은 말 그대로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의미다. 누구처럼 비하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로 깨시민이라고 쓰는 게 아니라 그냥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일일이 쓰는 것보다 깨시민이라고 쓰 ...
인간의 두얼굴
김동일 2019.04.24
며칠전 벌어진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은 인간이 얼마만큼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끔찍한 사고였다. 사십대 남자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피신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흉기를 휘둘렀다. 그것도 아이나 여성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들을 골라서 그런 무자비한 짓을 저질렀다.사람들은 모두 그 잔혹함에 치를 떨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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