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 색 어 :
  • 검색구분 :
  • 기사제목
  • 기사내용
  • 기자이름
  • 제목+내용
  • tag
  • 검색기간 :
  • 최근일주일
  • 최근1개월
  • 최근6개월
  • 최근12개월
  • 전체

thumbimg

따끈한 국밥
조숙향 시인 2019.12.11
일과가 끝나고 퇴근을 서두르고 있을 때였다. 문을 열며 어스름한 틈 사이로 빼꼼히 실내를 들여다보는 친구들이 있었다. 낯은 익은데 누구인지 얼른 기억이 나지 않았다. 덩치도 제법 크고 얼굴에 청년티도 약간 흐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

thumbimg

차 한 잔의 여유(2)
김상천 시인 2019.12.11
찾아온 손님들과 찻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어느새 막힌 담은 무너지고 작은 소통의 공간에는 천하의 담론들이 무르익는다.역사 속에는 차 한 잔의 시간으로 인해 큰 전쟁에서 패장(敗將)이 된 사람과 나라를 구한 사람이 있다. 삼국지 적벽대전 ...

thumbimg

심심해서 사냥한다
조숙 시인 2019.12.04
오소영 감독의 <더 한복판으로> 다큐 시사회가 있었다. 재일한국인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에 맞선 이야기다. 소재로 보면 안 봐도 짐작이 가지만 다큐는 섬세하게 접근했다. 배경이 된 오사카는 부산 울산 제주에서 건너가기 가까운 거리 탓인 ...

thumbimg

언양공립보통학교 졸업생, 언양 지역의 활동가가 되다(2)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12.04
언론인으로 활동하다언양보통학교 출신 중에서 강대곤(강철, 2회)은 주로 울산에서 활동했다. 양산군 하북면 순지리 출신인 그는 사상단체인 ‘성우회’를 조형진, 김문성 등과 1925년 2월 10일 창립했고, 1926년 4월 14일에는 신 ...

thumbimg

찻잔 속에 그리움이
김상천 시인 2019.11.28
지난봄 채 녹지 못한 눈이 매화나무 가지를 덮고 있을 때 세찬 바람 속에서도 뾰족이 얼굴을 내민 매화 꽃망울을 보고 시린 손끝으로 유리병 속에 가득 따 담았다. 눈을 감아도 좀처럼 떠오르질 않는 얼굴들, 그러나 겨우내 봄을 기다리듯 ...

thumbimg

언양공립보통학교 졸업생, 언양 지역의 활동가가 되다(1)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11.27
울산지역에서 일제강점기에 가장 활발하게 항일계몽과 항일독립운동을 한 지역은 언양이다. 언양읍성터에 자리한 언양공립보통학교(이하, 언양공보) 의 출신들이 그 주역이었다. 일제강점기 언양공보 출신의 학적부를 통해 1915년 1회부터 19 ...

thumbimg

어제보다 나은 SQ를 가질 수 있을까
김루 시인 2019.11.20
요 며칠 깊게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졌다. 책을 보는 것도 눈 때문에 늦은 시간은 피하고 있다. 책 대신 아무 생각 없이 홀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어제도 채널을 만지다 AI(인공지능)에 관해 대담하는 프로그램 ...

thumbimg

차 한 잔의 여유
김상천 시인 2019.11.15
우리는 지금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초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하루 하루를 계산하며 시간대를 살았는데 지금의 젊은이들은 시간을 계산하면서 초 단위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이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

thumbimg

외가 가던 길, 죽동역
황주경 시인 2019.11.13
죽동역1965년 6월 11일 : 무배치간이역으로 영업 개시1966년 6월 11일 : 을종승차권대매소로 지정1967년 8월 27일 : 역사 신축1990년 6월 1일 :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2007년 6월 1일 : 여객취급 중지. 폐역 ...

thumbimg

나는 왜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을까
조숙 시인 2019.10.31
글을 쓰고 읽는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릴 때부터 글을 써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일을 즐겼는데 친구들도 그런 친구들을 사귀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일을 즐겨했는데, 누군가의 ...
저항하고, 도발하고
강현숙 시인 2019.10.16
요즘 아침에 산에 갈 때마다 소나무에 가만히 기대선 채 하늘을 바라보다가 내려오는데 문득 나무에 기대어 있다가 만약에 이 나무처럼 이 자리에 붙박힌 채로 어딘가로 떠날 수 없다면 그것은 참 엄청난 고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두 발로 움직여 걸어간다는 사실이 경이로워지는 것이다.가을이다. 가볍고 경쾌하게 살아가는 ...

thumbimg

지석영, 한글 사용을 청하는 상소를 하다(2)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10.16
일찍이 한글에 관심을 가졌던 지석영“우리나라 사람은 말을 하되 분명히 기록할 수 없고 국문이 있으되 전일하게 행하지 못하여 귀중한 줄을 모르니 가히 탄식하리로다. 귀중하게 여기지 아니함은 전일하게 행치 못함이요 전일하게 행치 못함은 ...
무릎 꿇는 시간
김루 시인 2019.10.10
모처럼 산을 오른다. 단풍 든 것처럼 사람들이 알록달록이다. 한꺼번에 몰려오는 낯선 물결에 현기증이 인다. 걸음을 멈추고 잠시 먼 하늘을 바라보니 에메랄드빛이다. 눈부시다. 왜 사람들이 이토록 산을 찾아 오르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 발 한 발 걸음을 다시 내딛는다. 빨리 걸어야 할 이유도 없는 나는 보폭을 ...

thumbimg

지석영, 한글 사용을 청하는 상소를 하다(1)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10.10
1905년(고종 42년) 6월 6일, 의학교(醫學校) 초대 교장 지석영이 한글(국문) 사용을 청하는 상소를 광무황제에게 올렸다. “지금 세계 각 나라가 모두 자국(自國)의 문자를 자국에 사용하니, 자주(自主)의 의리가 그 안에 들어 ...
여행에서 남은 것
조숙향 시인 2019.10.02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 친한 친구가 내게 물었다. “스페인에서 나는 알함브라가 보고 싶었고 여행을 하면서 보았는데 너는 무엇이 보고 싶니?” 친구의 질문에 어떤 확신도 없이 엉겁결에 ‘신’이 보고 싶다고 말해 버렸다. 사실 7박 9일 스페인 일주를 계획하면서 가우디를 만나고 싶었다. 그의 예술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 ...
레인 룸
조숙 시인 2019.09.26
비오는 방에 들어갔다. 깊고 어두운 밤, 빗줄기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쏟아지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 아래로 하얗게 반사하는 빗줄기는 가슴속을 훑어 내리면서 나를 과거의 어느 날로 데려갔다. 그날이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떠오르지는 않지만 늦은 밤까지 이어진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문득 헤어진 사람이 못 견디게 그 ...

thumbimg

당산나무가 지켜보는 기차역, 기장역
황주경 시인 2019.09.25
기장역 연혁1934. 12. 16. 기장역(배치간이역)영업개시1952. 12. 22. 공비 내습으로 역사 전소1957. 5. 10. 역사 신축 착공2001. 12. 23. 역사 개·보수2016년 6월 27일 신축 역사 준공 이전(광역 ...
여름의 깊이
강현숙 시인 2019.09.04
여름의 깊이는 관계의 깊이, 병적인 깊이이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하는 방법에는 넓이 뛰기, 멀리뛰기, 높이뛰기와 같은 놀이와 같은 방식이 있으며, 그 관계에서 때로는 수평과 수직의 형식으로 나아가기도 하며 멈춰버리기도 하면서 관계는 병적인 깊이를 가진다. 모든 깊이는 신화 속 미노타우로스의 미로처럼 서로간의 관계의 미로로 ...

thumbimg

길 가는 자의 발을 밝히는 석등(2)
이병길 영남알프스학교 교사, 시인 2019.09.04
일본에 비행기 헌납 운동을 한 양산의 정인두원표(元標)의 양산 정인두(鄭寅斗)는 일제강점기 경상남도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조선인만으로 결성된 경남국방회인 ‘경남총후지성회(慶南銃後至誠會)’의 부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이 단체는 ...
기적
김루 시인 2019.08.29
기적// 병실 창밖의 먼 노을을 바라보며 그가 말했다/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네// 그 후로 노을이 몇 번 더 졌을 뿐인데/ 나는 그의 이른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간다// 하루하루가 거푸집으로 찍어내는 것 같아도/ 눈물로 기운 상복의 늘어진 주머니 속에는/ 불씨를 살리듯 후후 불어볼 노을이 있어서// 나는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