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좌파 시위대에 더 폭력적으로 대응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1-21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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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미국위기감시단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좌파 시위자들에게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트위터/@sinelo1968

 

시위폭력 데이터를 집계하는 미국위기감시단(US Crisis Monitor)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우익 시위대에 비해 좌파 시위대에 더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계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트럼프 지지 시위대에 비해 ‘흑인생명은 소중하다(BLM)’ 시위대에게 상당히 더 높은 비율로 최루탄, 고무총탄, 페퍼 스프레이, 구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위가 평화적이든 아니든 경찰은 좌파 시위대에 훨씬 더 폭력적으로 대응했다.


프린스턴 대학의 ‘무장분쟁 장소와 사건 데이터 프로젝트(ACLED)’는 중동과 유럽, 라틴 아메리카에서 일어나는 시위사태를 모니터해온 비영리 조직인데, 2020년 4월부터 미국위기감시단 데이터베이스 집계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연구자들은 미국에서 일어난 수천 건의 시위가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대부분 공권력의 폭력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집계에 따르면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한 집회는 511건으로 전체 시위 가운데 4.7퍼센트인 반면, 우익 시위는 33건, 1.4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미국 경찰은 평화집회에 대해서도 폭력적으로 진압했는데, 최루탄, 고무총탄, 기타 유형의 폭력을 행사했다. 이 경우 좌파의 평화시위 가운데 1.8퍼센트에 대해 폭력을 사용한 반면, 평화적 우파 시위대에게 폭력을 사용한 비율은 0.5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2020년 4월 1일부터 2021년 1월 8일까지 BLM을 포함한 좌파 시위 1만863건의 9퍼센트에 대해 시위 주동자를 체포한 반면, 우파 시위 2295건의 4퍼센트에 대해서만 체포했다.


또 위기감시단의 연구는 2020년 여름 대규모 BLM 시위사태 당시에 트럼프와 주요 언론이 폭력과 재산피해를 부각시켰지만, 실제로 4월 이후 BLM 시위의 93퍼센트는 사람이나 재산에 대해 어떤 피해도 미치지 않은 비폭력 평화시위였다고 지적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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