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청춘 포레스트> 그루경영체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5 22: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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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모작,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공간을 준비하는 조강래님
▲ 그동안 어릴 적 친구들과 같이 해오던 영상일은 이제 '청춘포레스트' 사업으로 더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산림일자리발전소 그루경영체 일의 뒷심이 되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너무 부풀어진 욕망은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퇴직 이후 너무 성급한 노후생활을 결정하기 전에 자신이 살아온 길과 이후 제 2의 인생을 생각하는 한적한 공간에서 잠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나는 자연인이다’ 또는 ‘삼시 세끼’ 산골편과 같은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뭉쳤다.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아버지세대 퇴직자를 위해 선물같은 공간들을 선물하고 싶어 한다.

1, 청춘 포레스토는 언제 만들어졌고 같이 하는 분들은 어떤 분인가?

지금 제 나이가 28살, 오랜 친구들과 구상 중이었는데 박세진 북구 그루매니저를 만나고 난 뒤부터 구체화되었다. 친구들이 울산에 많이 살기 때문에 퇴직자 문제는 친구들 아버지를 보거나 제 아버지를 보더라고 지역적, 전국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겪는 일이기도 하다. 이 공간에서 원래 하는 열상일은 2013년 12월 대학생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해오던 일이다. 울산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한그루 필름 김장환 대표와 청년기업 일과 맞물리면서 시작됐고 같이 하는 친구들은 어릴 적 친구다. 올해로 3년 정도 영상일을 해오다가 ‘청춘 포레스트’ 친구들과도 만나게 됐다. 저를 제외하고 4명이 있는데 멤버 중에는 ‘옥수수콘’이라는 유튜브 콘덴츠를 만들어 운영하는 사람, 울산 지역축제나 울산 소셜미디어광고를 전부터 만들어 온 분들이다. 울산광역시 청년네트워크에도 소속되어 있어 여러 경로를 통해 만나게 되었다. 리틀 포레스토라는 다른 영역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올 8월말에 마감을 했던 산림일자리 발전소 그루경영체이니 활동을 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2. 같이 하자고 의기투합한 출발점은 어떤 지점인가?

퇴근 후에 제 아버지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나는 자연인이다’이다. 왜 좋아할까 생각을 해보니 가족들 뒷바라지에 전 인생을 보낸 분들이 직장을 다니느라 억눌러왔던 욕망이 많다고 생각했다. 퇴직 후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전에 자신을 둘러보는 시간을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퇴직자 많은 분들 로망이기도 하고 그런 아버지 세대를 위해 좋은 선물을 주고 싶었다. 물론 회사 차원에서도 연수원이나 휴양시설을 통해 퇴직자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한꺼번에 같이 받는 집단적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에 부응해 보자는 측면도 있다. 사람들이 희망하는 것을 세분화시키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구체적인 사람들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싶다.

최근 삼시 세끼 산촌 편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여러 지자체가 운영하는 다양한 방식도 있기도 하고, 우리는 산촌에서 꼭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산촌에서는 조용하게 그냥 사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 공간을 활용해 은퇴 이후 다양한 생각을 할 수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공간을 확보하고 싶다. 퇴직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기업에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매니지먼트의 역할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화된 교육만 받는 분들의 성향이나 취향을 세분화하고 각자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매칭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3. 그루경영체로 지정되고 난 뒤 지금 중점을 두는 일은?

그루경영체로 지정되고 난 뒤 아직 일주일밖에 안 돼 산림일자리 발전소 사전교육을 제외하고는 아직 정식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다. 우리 일은 퇴직자 위주로 하지만 빈집 확보하는 문제가 쉽지 않은 일로 불거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골 빈집을 건드리는 문제는 만만치 않은 문제가 있고, 우리 사업을 공감은 쉽게 하지만 실제 운영문제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직접 빈집을 고쳐 상주하는 방식보다는 일단은 버려진 공간을 활성화하고 싶은 생각이 더 많다. 폐가나 활용되지 않은 공간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도 우리 프로그램 힘으로 활성화 시키는 일종의 플랫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공유경제 개념으로 비앤비(bnb)방식도 고민하고 있다. 일반 숙박업을 하는 분들이 아니라 공간을 체험해준다는 의미로 본인이 소유하는 공간을 직접 참여해서 수익을 가져가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울산에 사는 분들도 오래전에는 산촌, 농촌에서 사셨던 분들이고 퇴직 후에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분들이 많다. 하지만 로망이나 너무 커진 욕망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퇴직 후에는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것을 실제 체험해서 보다 현실적인 체험을 하게 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북구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진행하려고 준비하지만 이 공간 뿐만 아니라 전국 다양한 거점공간을 만들 구상도 한다.

4. 더 진행하고픈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안 섬마을 인생학교’처럼 같이 먹고 자고 자급자족하며 본인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 일상이 이뤄지는 자신의 집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기 힘들다.
집단프로그램도 가능하고 소규모 프로그램도 가능할 수 있다. 사업의 시작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퇴직프로그램과 연계로 출발하려 하지만 앞으로는 연령대와 관계없이 나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접목하려고 한다. 일단 홍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글이나 사진 말글로는 부족하기에 전문영역을 살려 영상제작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추억의 영상을 만들어주는 상품도 가능하리라 본다.

5. 이런 일을 시작하는 마지막 마음가짐은?

우리는 5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오래전부터 친구로 잘 아는 사이고 울산청년센터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3년간 여러 일을 해온 경험도 있어 합이 잘 맞다. 이 사업 자체가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이기에 빨리 가지는 못하더라도 꾸준히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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