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어성독(7) 술이(述而)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 기사승인 : 2020-11-19 0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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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명의 고전 성독

사람을 선인과 악인으로 나눈다. 이렇게 이분법으로 보기에는 사람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 선인, 보통사람, 악인 이렇게 삼분법으로 나누어 사람을 다시 보자. 종교에서 사후에는 천당과 연옥과 지옥으로 이어진다. 나와 함께 세 사람이 일을 할 때 나는 언제나 보통사람이다. 스스로 선인을 자처하는 것은 겸양에 어긋난다. 악인이라면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을 갖기 어렵다. 보통사람에서 출발해 선인을 지향한다.


악인에 대처하는 성인의 방식을 살펴보자.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 했다. 노자는 ‘善者를 吾善之하고, 不善者를 吾亦善之라’하여, ‘선한 사람을 선하게 대하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선하게 대하라’ 했다. 맹자는 ‘愛人不親이어든 反其仁하고 治人不治이어든 反其智하고 禮人不答이어든 反其敬하라’하여, ‘남을 사랑해도 친해지지 않거든 자신이 인자(仁慈)한가를 반성하고, 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거든 자신의 지혜를 반성하고, 남에게 예의를 다해도 답례하지 않거든 자신의 공경심을 반성하라.’ 했다.


보통사람이 원수와 不善者(불선자)와 反目者(반목자)를 향해 사랑하고, 좋게 여기고, 자기를 반성하는 자세를 갖추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공자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고 함께 일하라고 한다. 착한 사람은 스승이 되어 나를 이끌고, 악인은 반면교사(反面敎師)가 되어 나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글자풀이>
子,曰,三,人,行갈행,必,有,我,師스승사,焉여기언,擇가릴택,其그기,善착할선,잘선,者,而,從좇을종,之,其,不,善,者,而,改고칠개,之
(論.述而二一)

<글귀풀이>
子曰
三人行에 : 세 사람이 길을 갈 때, 세 사람이 함께 일을 할 때
必有我師焉이니 : 여기에(焉) 반드시 내게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으니
擇其善者而 : 그 선한 자를 가려서
從之하고 : 그를 쫓으며
其不善者而 : 그 착하지 않은 자를 보고는
改之니라 : 내 잘못을 고치는 계기로 삼아라.
(論.述而二一)

<논어성독1>
子曰(자왈) :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三人行(삼인행)에 : 세 사람이 일을 할 때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니 : 반드시 나를 바르게 이끄는 스승님이 계시니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하고 : 착한 사람을 보고는 그를 따르고
其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니라 :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는 그 사람의 행동에 비친 내 잘못을 고쳐야 한다.
(論.述而二一)

<논어성독2>
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하고 其不善者而改之니라
(論.述而二一)

<중국어해설>
孔子說:「三人走路,必有人可作為我的老師。選擇他的優點向他學習,借鑒他的缺點進行自我改正。」(借鑒차감 : 참고하여)

<영어해설>
The Master said, “When I walk along with two others, they may serve me as my teachers. I will select their good qualities and follow them, their bad qualities and avoid them.”

백태명 울산학음모임 성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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