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0년 기후변화 재해 기록적 수준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21-01-14 00: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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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2020년에만 미국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발생했다. ©트위터/@ TheHill

 

2020년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가 기록적 수준으로 발생한 해였다. 동부에서는 허리케인이 연이어 피해를 줬고, 서부에서는 산불피해가 이어졌다. 극심한 고온피해도 미국 전국을 덮쳤다.


1월 8일 국가 대양기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최소한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준 대규모 재해가 22건 발생했고, 이는 2019년에 비해 6건 더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최소 262명이고, 총피해액은 950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산불은 유례없이 대규모로 발생했는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산불 6건 가운데 5건이 2020년에 일어났다. 대규모 산불로 수십만 채의 집이 파괴됐고, 총 피해면적은 1030만 에이커였는데, 20세기 평균보다 훨씬 더 큰 규모였다.


동부와 멕시코 만에서는 1년 동안 12건의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발생했다. 기상청에서 준비한 허리케인 이름이 모두 소진돼서 나중에는 그리스어 알파벳으로 이름을 붙여야 했다. 루이지애나 주의 경우 허리케인 3개와 열대성 폭풍 2개가 덮쳤다. 8월과 9월에 발생한 허리케인 로라와 샐리를 포함한 7개의 태풍이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대규모 가뭄과 장기 이상고온이 미국 서부를 강타했고, 3개의 대형 토네이도와 1개의 드레초(먼 거리를 빨리 이동하는 폭풍)로 정전, 가옥파괴, 농작물 피해가 중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2020년은 전 세계적 고온 현상의 패턴에 따라 역대 5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5년은 모두 2012년 이후 기록됐다. 과학자들은 대기와 대양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폭풍의 강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2020년 미국의 기록적 자연재해와 고온 현상은 기후변화가 리얼타임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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