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 210일간 파업 마무리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9 22: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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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노동자 파업 최장기록, 사측 6차례 회사이름 바꿔가며 압박
▲ 언양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은 파업투쟁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동고 기자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울산지역 노동자 파업기간 최장기록이 깨졌다. 언양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의 파업기간은 무려 210일로, 이는 30년 전 현대중공업이 세운 128일을 훨씬 뛰어넘었다.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는 전국금속노동조합울산지부와 고강알루미늄지회가 파업을 마무리하고 현장 복귀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강알루미늄지회 강태희 지회장은 “2017년 하반기부터 회사와 알루코그룹은 생존전략 방안이란 이름으로 임금 삭감, 복지후생 폐지, 외주화. 각종 노사합의서 폐기 등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또 단체교섭에서 단체협약 32가지 개악안과 무분규 합의서를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 단체협약 해지 통보로 30년간 노사간에 맺어온 단체협약을 폐지하며 민주노조 깃발을 내리라고 노동조합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고강알루미늄지회는 사측 탄압에 굴하지 않고 조합원 한 명의 이탈자 없이 210일간 파업투쟁과 8개월간 대전-서울 노숙농성, 25명의 집단단식투쟁 등으로 싸워왔다고 힘줘 말했다.

강 지회장은 “총파업 100일 만에 서초동 알루코그룹 본사 점거와 전체 조합원 노숙농성으로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했고 이후 전면 총파업으로 210일 만인 3월 25일, 단체협약 개선안과 외주화, 무분규 합의서 등을 철회하고 ‘총고용 보장’을 포함한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장기 파업에 개인대출을 받아 생계를 이어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은 4월 1일부터 조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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