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4일 울산시청 전격 압수수색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4 2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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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전 비서실장 부실장도 검찰에 출석 조사 받아
▲ 송철호 시장이 지난 12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울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 확정됐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하명수사 논란과 관련해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어봐야 소용없다"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검찰이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4일 울산시청(정몽주 정무특보실, 미래신산업과, 관광진흥과, 교통기획과, 총무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일부 관련자의 자택도 압수수색에 포함됐지만, 송철호 시장의 집무실과 자택은 압수수색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2월 31일 송병기 경제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청구를 법원이 기각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진행됐다는 점에서,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추가 증거확보를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박기성 씨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행정관에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후보의 시장선거 준비 과정에서 송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던 날에는 민주당 대표 시절 추 장관 비서실 부실장으로 있던 정모 씨가 3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 씨는 지난 2017년 10월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청와대 장 모 전 행정관의 만남을 이어준 인물로, 송 시장의 공약인 공공병원 건립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울산지역인사들이 지역현안을 청와대 측에 건의하기 위해 장 행정관을 소개해줬을 뿐이며, 송 시장이 올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병기 부시장은 지난 1일 법원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함에 따라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전 시장도 참석해 두 사람간의 어색한 만남도 있었다. 또 송철호 시장은 지난 12월 30일 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이 확정을 발표했던 기자회견 자리에서 “눈이 펑펑 내릴 때는 쓸어봐야 소용없으며, 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으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하명수사 논란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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