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울산은 남아있는 4마리 돌고래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8 21: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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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강행하면 울산은 커다란 사회적 비용 치를 것”
▲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핫핑크돌핀스, 동물자유연대 등 15개 시민단체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 남아있는 4마리 돌고래를 즉시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난 22일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18살 큰돌고래 수컷 고아롱이 폐사했다.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울산에서 8번째 돌고래 죽음이 발생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핫핑크돌핀스, 동물자유연대 등 15개 시민단체는 27일 울산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울산은 반입된 돌고래 12마리 중 8마리가 죽음으로써 폐사율이 67%”라며 “이는 환경부가 7개 고래류 사육시설을 대상으로 집계한 공식 고래류 폐사율중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은 폐사 개체수 역시 거제씨월드의 9마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돌고래 죽음이 계속되고 있는 울산은 이미 ‘돌고래의 무덤’이 됐다”고 경고했다.

특히 “울산 장생포의 고래류 사육 시설은 석유화학공단이 인접한 영향에 따른 나쁜 대기의 질과 중금속을 다루는 대공장들이나 핵발전소가 인근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필연적으로 오염된 수질의 문제 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울산 장생포라는 입지 자체가 고래류 사육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남아있는 4마리의 돌고래들에 대한 대안으로 야생으로 완전히 돌려보내는 것 과 바다쉼터를 마련해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남 거제시나 고성군 또는 전남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 및 해양수산부와 협력해서 공기 좋고 물 좋은 넓고 안전한 바다구역을 해양동물을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8번째 돌고래 죽음에도 과거 정책결정자들의 실수를 깨닫지 못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사육을 강행한다면 울산은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고래생태체험관 운영주체인 울산 남구뿐만 아니라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수족관 관리권한이 있는 울산광역시 역시 잇따른 돌고래 학살의 책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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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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