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6학년

이승욱 청소년(농서초 6) / 기사승인 : 2021-01-14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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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

저는 레고를 좋아하는 ‘아직은 6학년’입니다. 곧 중학생이 되지만 여전히 레고와 BB탄 총을 가지고 노는 게 좋습니다. 레고는 어릴 적부터 가지고 놀아서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레고를 좋아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레고를 사서 조립하고 난 뒤 완성된 작품을 보면 뿌듯함과 희열감이 생깁니다. 두 번째는 조립하는 것을 즐기다 보니 시리즈가 많은 레고에 질릴 일이 없고, 시리즈별로 만들어 평생 모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을 만큼 조립이 쉽기도 합니다. 물론 솜씨 좋은 사람들은 어려운 테크닉 제품들로 구성돼 있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레벨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가격이 비싸서 수시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크기가 작은 부품은 잃어버리기 쉬워서 가끔 엄마가 발로 밟고 지나가면 아프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저희 집에선 제가 레고를 가지고 노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엄마가 잘 못 밟아 화를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즐거움 대신 감수해야 할 것이라 아직은 견딜 만합니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최애 제품인 레고는 평생을 즐길 수 있는 가치가 충분해서 수많은 시간을 쓰고, 돈을 써도 아깝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오래 있다 보니 레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좀 더 깊이 있게 접근해봤습니다. 직접 디자인해서 만드는 창작 레고인데요. LDD(레고 디지털 디자이너)나 브릭링크 스튜디오 같은 앱으로 가상에서 레고 디자인을 만든 후 거기에 맞는 부품을 낱개로 구입해 모양을 더 창작해 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집중해 가다 보니 마치 제가 로봇을 만드는 사람처럼 신이 납니다. 


비싼 레고 시리즈 대신, 원래 제가 가진 완성품이나 비슷한 디자인을 본 따 부품을 낱개로 구입해 직접 만들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굳이 제품 박스를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손으로 만드는 모든 것을 좋아합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종이로 총을 만들기도 하고, 얼마 전엔 빳빳한 도화지로 에땁(AWM)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끔 나랑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을 꿈꾸기도 하는데요. 중학교에 가면 꼭 저와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와 공부도 취미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빨리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이승욱 청소년기자 (농서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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