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이주 하청노동자 추락사고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5 21:36:13
  • -
  • +
  • 인쇄
서진이엔지 노동자 사측에 폭행당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15일 고용노동부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진이엔지 노동자에 대한 폭행 중단과 중대재해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현대중공업 러시아 국적 하청노동자 김모 씨(32)가 작업 중 7미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께 현대중공업 LNG공사부 소속 진오기업 김모 씨가 LNG 화물창 내부 작업용 트러스 해체작업을 하다 개구부에 빠져 7미터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노조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가 안전그물망 미설치, 작업장 내 조명불량, 개구부 접근금지 표시 위반 등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발생한 사고라며 특히 현대중공업 LNG생산부의 다단계 하청물량팀으로 작업했고 한 팀에 외국인 노동자가 절반 가까이 있음에도 최소한 모국어로 표기된 안전표시판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사고가 고용노동부의 관리감독 소홀이 빚어낸 참극이라며 노동부는 불법 다단계 하청 고용구조를 엄단하고 산업안전보건법을 명백히 위반한 사업주를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1일 낮 12시 30분께 현대건설기계 정문에서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이 현대중공업 산업보안대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는 “백주 대낮에 계획적인 기습테러로 옷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서진 노동자가 구급차로 이송됐을 뿐 아니라 1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지난 8월 24일과 28일, 지난 14일에도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폭행이 서진이엔지 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로 사전에 계획된 것이며 위장폐업에 이은 명백한 노동탄압 사건이라며 현대중공업에 폭력행위 중단과 현대건설기계 불법파견 인정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종호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울산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