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처리비용 절감, 자원화 1석3조 효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3 21: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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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지정
이산화탄소 포집해 ‘탄산칼슘’ 활용하는 사업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산업화에 이어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
▲ 울산시가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산업화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세 번째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됐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울산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처리비용 절감, 자원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산시가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산업화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세 번째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됐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1건의 실증특례와 1건의 규제특례를 부여받았으며 앞으로 해당 특례사업에 1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자원화’란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과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현행법상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으로 전환해 산업분야에 활용하는데 있어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정유, 화학, 비철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밀집한 도시며 탄소배출량은 1억 1300만 톤으로 전국의 22.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탄소배출권 할당업체 607곳 가운데 76곳이 울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배출권 거래제에 의한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4만 원 이상 오르는 등 처리비용이 상승하고 탄소배출 할당제, 탄소 국경세 신설 등 신규 환경규제가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활용은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추세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의 첫 번째는 울산폐기물소각시설의 이산화탄소를 자원화 해 나가는 사업으로 울산폐기물소각시설의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고등기술연구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를 저품위 탄산칼슘으로 전환 해 생산하는데 이렇게 생산된 탄산칼슘은 지역 내 여러 기업들에 공급돼 도로포장용 콘크리트나 테트라포드, 인공골재 등을 생산하는데 활용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대기환경이 개선되면서 기업들은 원자재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울산하수슬러지처리시설의 이산화탄소 활용방안으로 하수슬러지 처리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품위 탄산칼슘 파우더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특수 종이나 섬유, 고무, 합성수지 등을 생산하는 사업도 가능해진다. 여기서 생산되는 고품위 탄산칼슘은 순도 95%이상으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대체 효과도 있다.

현재 탄산칼슘은 화학공업의 원료에서부터 토목공업용 소재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고강도의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도 이용되는 등 그 활용도가 다양했지만 그동안은 법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울산이 이번 규제자유 특구 지정으로 해당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앞으로 울산시가 추진할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비 95억 원을 포함해 총 17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을 위해 ㈜웰스톤 등 5개 기업이 울산에 연구소 설립과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신규기업 24개사와 신규고용 약 300명, 이산화탄소 포집량 110만 톤, 이를 활용한 매출액 1조 8000억 원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울산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와 처리비용 절감, 자원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면 울산이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는 모범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국내외적으로 탄소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구조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때 울산의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 특구 지정’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원경 경제부시장도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으로 탄산칼슘 생산이 가능해졌는데 그동안 초고순도 탄산칼슘의 경우 74%이상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앞으로는 이 사업을 통해 소재의 국산화와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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