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랑상품권, 8월말 발행된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2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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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의견 수렴, 가맹점 확보위한 간담회 및 업무협약
울산중소상인협회, '울산사랑상품권' 권력형 게이트 우려
▲ 울산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업종별 대표 30여 명과 '울산사랑상품권' 간담회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울산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업종별 대표 30여 명과 '울산사랑상품권'간담회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8월말 출시 예정인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사랑상품권은 지역 자금의 지역 내 선순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보호와 서민경제 안정, 골목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모바일 전자상품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으로 연간 발행규모는 3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기존 종이상품권의 불법 현금화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운영, 유지비를 절감하는 한편 기존 종이 상품권이 모바일 및 카드 상품권으로 전환되고 있는 현 추세 등을 반영하여 상품권 형태를 모바일 전자상품권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사)울산중소상인협회(이하 협회)는 울산사랑상품권이 권력형게이트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KT는 2014년 12월 18일자로 전자금융업자 자격이 말소 돼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IC카드 발급)'을 수행할수 없는 기업으로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는 금융사업이 가능한 '주사업자'가 아니라 모방일사업만 가능한 '보조사업자' KT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고,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운영대행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평가위원회에서 선정된 KT는 독자적인 지역화폐 사업이 불가능한 업체"라며 "울산시가 구성한 평가위원들의 전문성 기준도 의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승진 울산중소상인협회 정책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과 경기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정책에서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는 KT의 'QR코드 결제방식'을 울산시가 운영하려고 한다"며 "KT의 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특정 금융사를 통해 IC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KT가 연결해주는 다른 금융사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결국 KT의 후진적인 시스템이 선정되면서 자영업자와 유관기관의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해야 하며, 울산의 지역화폐 정책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울산시 관계자와 운영대행사 선정 평가위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도 KT를 선정했다면 이는 '권력형게이트'이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업체선정과정에서 공개입찰을 한 결과 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운영대행사 선정에서 평가위원들의 무기명 추첨으로 행해졌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KT가 선정된 데에 절차적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울산사랑상품권의 주 형태가 모바일전자상품권이지만 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체크카드로 충전 받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QR결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KT 관계자는 "결제테스트를 많이 해본 결과, 앱이 설치된 상태에서는 보통 7초 정도 걸리며 더 짧아져야 한다는 부분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KT나 울산시에서 소비자단체들에게 울산사랑상품권 QR코드 결제에 대해 많은 홍보와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 제로페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시장진흥단과 협의가 잘 돼야 할 것,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상여금 등을 줄 때 모바일로도 편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 등의 의견이 나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요즘 중국에 가보면 사람들이 다 QR코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사용하기가 번거롭겠지만, 앞으로는 충분히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행사들이 있을 때마다 많은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게 하도록 시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사랑상품권은 울산 내 가맹 등록된 대부분의 업소(단, 백화점, 대형마트, 사행성 업소 등은 제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상시 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예정으로 1인당 월 50만원, 연 500만원 한도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울산시는 울산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지정된 업소가 상품권을 받을 경우 현금거래와 유사하여 카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결제금액은 은행계좌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해져 편리성은 물론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7월 중 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가맹점 모집과 시, 구군 순회 설명회 실시 및 홍보 등 본격적인 발행 준비를 통해 8월말까지 울산사랑상품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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