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지역 조선업계, 코로나19 대응 ‘소통 간담회’ 열어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6 20: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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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출 지원기관 대표 등 20여 명 참여
양종서 박사 “유가하락으로 노후선 폐선되지 않고, 선주들은 관망세로 돌아서”
▲ 조선업계 건의 및 애로사항 청취, 지원 방안 논의를 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조선업계 의견 수렴 및 한국수출입은행 지원 간담회’가 26일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조선업계 건의 및 애로사항 청취, 지원 방안 논의를 하기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지역 주요 조선업계 대표, 수출 유관기관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조선업계 의견 수렴 및 한국수출입은행 지원 간담회’가 26일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 동기 대비 71.3% 감소한 233만 CGT( 표준화물선환산톤수, 선박의 단순한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로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로 이 중 국내 조선소는 81.1% 감소한 36만 CGT를 수주하며 자국수주가 92만 CGT에 달하는 중국에 이어 2위에 그쳤다. 현재 국내 조선소 수주잔량은 전 분기 대비 9.5% 감소한 2074만 CGT이며 울산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량이 2년 치 건조분량(648.4만 CGT) 정도 확보된 상태이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수주량이 지난해 40.8만 CGT 대비 75% 감소한 10.2만 CGT로 지난 2016년보다 더한 수주절벽이 염려되는 상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선업계가 수주 감소와 조선업에 대한 여신 축소, 선주사에 대한 선박금융 위축, 인도 연기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같은 유동성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업종 중견·대기업 사내 협력사 경영안정자금으로 150억 원을 지원했으며, 6월 중으로 5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총 2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독립형 연료탱크 자동화 플랫폼 개발사업’등에 1507억 원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업종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기업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양종서 박사는 조선업 코로나사태 영향과 시사점에 대해 “전 세계 발주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국영선 사업을 계속 발주해오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노후선이 폐선되고 그에 대한 대책투자가 들어가야 되는데, 현재는 선주사들이 관망세로 돌아가버렸다”며 “이는 현재 사태가 유가가 급락하고 수요가 없어 2016년 저유가때의 싼 기름 수준으로 와 있는 등 유가하락이 결정적 이유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박사는 “LNG가격이 점점 내려가면서 경제성을 얻으며 LNG 연료체계로 바뀌는 찰나에 와 있었는데, 코로나사태로 에너지시장의 혼란을 겪으면서 선주사들마저도 LNG 연료추진선을 꼭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됐고, 이에 투자기획들이 보류되거나 지연되면서 수주가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사태로 인해 선주사들간의 국제간 이동이 제약되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며, 서로 협의조차도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건조량 전망에 대해 양 박사는 “2020~2021년 건조량은 950만 CGT 내외로 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있고, 금년도 수주량 감소의 영향으로 2022년~2023년에 일시적으로 건조량 위축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년 중 LNG선 40척을 수주, 하반기 중 LNG선을 제외한 타 선종 수주량이 상반기 2배 수준으로 가정할 때 2022년~2023년 중 최근 15년 내 최저수준이었던 2018년과 유사한 규모의 건조량이 될 것 보이며, 이에 대해 일시적 일감 부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해 총 20조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해 그 중 16조 원은 대출·보증 프로그램 신속 지원에, 4조 원은 긴급 경영자금 등 신규제도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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