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 당신의 상상에 우리의 상상을 더한다” 김도형 주식회사 디투애드 대표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7 19: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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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형 주식회사 디투애드 대표.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언택트(Untact) 시대가 된 현재 미디어 영상 분야는 필수가 됐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의 일상 속에서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방식의 온택트(Ontact) 시대는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미디어 영상제작업에 도전해 순항하고 있는 ‘주식회사 디투애드’의 김도형 대표를 만났다.

Q. 회사는 어떻게 창립하게 됐나?
영상회사를 설립하기 전에 정말 다양한 일을 했다. 원래는 기계 전공이었고 군대를 방위산업체로 제대한 후 휴대폰 판매업에 종사했다. 통신업체에서 3년 정도 근무한 뒤 클럽 DJ에 매력을 느끼고 1년 정도 DJ를 한 적도 있다. 이후 원래 인생의 목표였던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협력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직영 시험에 낙방하고 다른 협력사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다. 그런데 당시 오일 가격 폭락으로 경제 사정이 악화돼 일자리를 잃게 됐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현대자동차 촉탁에 지원해 10개월간 근무하기도 했다. 그 후엔 스페인요리전문점을 운영했는데, 그 사이 2018년 2월 부친에게 간을 이식해 줬다. 경력단절로 힘들어하다 영상제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영상제작업은 취미로 시작해서 직업이 됐다. 2016년 즈음에 낚시를 취미로 하면서 낚시하는 걸 직접 액션캠을 착용하고 영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SNS 플랫폼에 올렸는데 주변 소상공인들이 그 영상을 보고는 본인들 영상도 제작해 달라고 부탁해왔다. 처음엔 무료로 부탁을 들어주다가 이런 식이라면 직업으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8년 6월에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2019년 8월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2019년 초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에 들어가면서 1년간 이수한 뒤 2019년 12월에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다.

Q. 회사의 성장 과정은?
이전에 영상으로 일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를 차린 후 초창기에는 매출의 동력원과 영업망이 없었다. 회사를 어떻게 알려야 할지도 당시에는 몰랐기 때문에 오직 SNS 활동으로 회사를 홍보했다. 개인사업자로 있을 때는 검색 광고를 통해 기업체와 계약해 일했고, 법인 설립 후에는 개인적으로 영업에 힘을 쏟았다. 여러 기업과 관공서 등을 직접 찾아가 회사를 알렸고 검색 광고를 계속 이용했다. 또한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통해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업을 나가서 일이 들어오면 촬영과 편집을 했다. 편집 후 클라이언트에게 영상을 보내면 컨펌을 하는 기간이 있는데, 그동안에 또 다른 곳에 영업을 나간다. 영업으로 일을 받으면 촬영, 편집, 또 영업, 이런 과정을 1년간 반복해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미디어 영상 작업을 찾는 곳이 많아졌고 직원이 더 필요해졌다.

Q. 주로 어떤 일을 해왔는지?
초창기에는 마케팅회사와 연계해서 장생포고래박물관 인식개선 영상을 3편 정도 만들었고, 울산시청의 과 단위 영상을 2편 정도 만들었다. 그리고 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기념 영상도 만들었다. 이렇게 2019년에는 소규모 영상들로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어서 영상이 필수가 됐다. 2020년에는 주로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만남이 불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 영상을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학생들에게 배포할 수 있도록 영상 제작 작업을 했다. 교육청에서도 일을 받았다. 소단위로는 울산의 각 구군의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의 교육 영상도 제작했다.

Q. 회사명 ‘디투애드(d2.add)’는 어떤 의미가 있나?
‘애드’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Add에서 d를 하나 빼면 Ad인데 이는 ‘광고’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d가 하나 더 붙이면 Add로 ‘더하다’라는 뜻이 된다. ‘디투’는 알파벳 d가 두 개라서 two라는 뜻인데, 전체적인 의미로는 ‘Add, Advertisement To Your Life 당신의 삶에 우리의 삶을 더한다’는 뜻이 있다. 영상을 찍는 사람은 항상 뒤에 있다.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밝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Q. 회사의 비전과 목표는?
비전은 공정과 상생이다. 타 기업을 견제하고 경쟁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로 생각하는 것이다. 아직 원대한 목표는 없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오늘을 버텨내는 것이 내일의 목표이며, 나아가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지 항상 고민하고 찾아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Q.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의 사회적 활동은?
영상제작자와 소비자는 연령층이 정해져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력층은 정해져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미래 활동층인 학생들에게 진로직업체험 관련 강의를 나가고, 노인복지관 같은 곳에는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있다. 재밌어하는 아이들과 재미없어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무엇보다 요즘 학생들은 굉장히 깨우침이 빠르기 때문에 지루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미리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진도의 편차가 존재한다. 조금 더 앞서 나간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휴대전화로 강의를 하다 보니 제약이 많다. 노인복지관 같은 경우에는 어르신들이 인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곳에 가서 강의하고 있다. 제기차기나 비석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데, 요즘은 비대면이라서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에서 전통놀이 하는 모습을 촬영한 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배포해 교육이 가능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Q. 혼자 운영하기 어렵지 않은가?
정말 힘들다. 처음에는 노트북 한 대로 편집했다. 촬영 나갈 땐 노트북을 들고 나가서 틈틈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 식으로 시간을 쪼개서 일을 이어갔다. 하루에 잠을 4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인력을 추가할 사정은 아니었기 때문에 주말도 없이 일했다. 그렇게 혼자서 일하다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이 급증했다. 2020년 11월쯤 직원 한 명을 채용했다. 현재 이 직원은 영상촬영과 편집을 담당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Q. 언택트(Untact), 온택트(Ontact)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당연히 라이브 송출이 기본이 돼야 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은 2020년 말 기준으로 모두 갖췄다. 그 외 추가 장비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온라인강의라든지 기업의 기념 영상이라든지 대면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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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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