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연, 원전홍보에 빠진 ‘울산 애(愛) 빠지다’ 논평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9: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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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뚱맞은 원전홍보관 견학은 옥의 티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13일,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원전홍보에 빠진 ‘울산 애(愛) 빠지다’" 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타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류활동에 원전홍보관 방문일정이 들어간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는 울산시에서 개최하는 ‘2019년 울산시 - 춘천시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프로그램 중에 생뚱맞게도 ‘원자력홍보관 관람 및 교육’ 일정이 포함된 것에 대한 울산환경연 입장이다.

논평에서 “익히 알고 있듯이 울산은 신고리와 월성 등 두 곳의 핵발전소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으로 “근본대책 없이 임시저장고에 보관하는 고준위 핵폐기물도 약 70%가량이 울산 주변에 쌓여 있다”면서 “이처럼 심각한 문제점은 외면한 채 한수원에서 운영하는 원자력홍보관 측에 일방적인 안내와 교육을 맡긴 울산시 공무원들 발상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청소년 교류캠프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 일원에서 진행하며, 울산 문화 애(愛), 생태환경 애(愛), 산업 애(愛), 인물 애(愛) 빠져보는 주제라고 되어 있고, 70명 인원이 2박 3일간 숙식을 함께하며 이동하는 일정이니까 소요 예산도 적지 않을 것이다” 고 밝혔다.

또 “타 시·도 청소년과 교류 활동을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좁히고 청소년의 리더십 배양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하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울산의 역사, 문화, 사람, 자연을 느끼고 울산의 생태를 배우고,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을 몸으로 느끼고 울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는 교육목표에 원자력홍보관 관람과 교육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캐물었다.

또 울산환경연은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수립하여 탈원전 정책을, 송철호 시장은 대안에너지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데 “일선 공무원들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원전홍보 프로그램을 넣었다면 송철호 시장의 시정 방향과 손발이 맞지 않는 엇박자 행정”이며 “만약, 의도적이었다면 정부정책과 시장의 시정철학에 반기를 드는 항명”이라고 지적했다.


울산환경연은 개별단체 행사라면 어디를 가든 간섭할 바가 아니지만 울산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주최하는 행사일 경우 프로그램 선정도 신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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