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에 핵발전소 홍보?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9: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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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춘천시 청소년문화교류캠프

▲ 고리핵발전소 사이버홍보관 사진 캡처

 

[울산저널]이동고 기자=   울산시가 울산 일원에서 매년 추진하는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탐방장소 적정성에 대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올해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2019년 울산시 - 춘천시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진행한다.

울산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울산 애(愛) 빠지다’는 이름으로 울산 문화, 생태환경, 산업, 인물 등을 둘러보는 캠프로 울산의 중·고등학생 35명, 춘천 중·고등학생 35명과 지도자 등 모두 70명이 참가하는 일정으로 돼 있다.
문제는 울산의 산업 1현장을 울산현대자동차로 잡았지만, 산업 2현장을 울산수력원자력에서 하는 ‘원자력 바로 알기’로 되어 있어 원자력에 대한 홍보교육을 하지 않나 하는 의혹이다.

특히 울산은 민선7기 송철호 시장 취임이후 대규모 해상풍력과 수소산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적극 홍보하는 것을 외면하는 것 뿐 아니라 시민안전에 대해 불안감이 높은 핵발전에너지를 반대로 안전홍보 하려는 아닌가에 대한 우려다.

한편 울산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는 17개 정도의 울산지역 청소년 교육단체로 이뤄졌고 매년 청소년문화교류캠프를 번갈아 여는데 이번에는 울산YMCA단체가 기획 진행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YMCA  김 실장은 전화통화에서 “핵발전소가 울산에 있는 산업시설이고 더운 날씨에 교육하기 쾌적한 조건이 돼서 그곳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청소년 교육 담당자로서 핵발전의 위험성이나 울산지역 미래 대안에너지 등 교육내용 적절성을 묻자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끝을 흐렸다.

여성가족청소년과 담당자는 타 지역 청소년교육을 핵발전소 홍보에 맡기는 방식이 적절한가를 묻는 질문에 “교육내용관리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을 시인했다.

울산학부모교육협동조합 C씨는 “울산이 타 지역과 청소년 문화교류를 하는데 핵발전소 홍보관을 견학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춘천 청소년들이 울산의 미래에너지인 풍력과 수소가 아닌 핵발전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듣고 갈 것을 생각하니 울산 학부모 입장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산시 예산을 써가면서 타 지역 청소년문화교류활동 교육내용관리에 대해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다.

이 문화교류캠프는 이 밖에도 울산박물관, 태화강국가정원, 대화강생태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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