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실천은 좋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 울산환경교육연합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6 1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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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교육센터 공동기획

▲ 김차윤 울산환경교육연합 대표.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환경교육연합은 2018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봉사 모임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환경뿐만 아니라 심폐소생술, 응급처리 등 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나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차윤 환경교육연합 대표는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를 떠나 앞으로 살아갈 미래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는 가장 무섭고 두려운 문제”라고 강조했다.  

 

▲ 8월10일 남구종합복지관 애코맘 해피맘 수질오염의 수업


Q. 울산환경교육연합은 어떤 단체인가?
초기에는 강사들의 봉사 모임이었다. 모임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태화강생태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만들기 수업, 물고기 수업 등을 하던 단체를 키워서 2020년 1월 14일 시청에 민간단체로 등록했다.

 

우리는 70여 가지 종류의 환경 관련 자격증을 가진 강사들의 연합회다. 울산지역의 경우에는 사회환경교육지도사가 20여 명 정도이며 이 중 12명이 우리 연합에 속해 있다.

 

그 외 사무직원도 있고 우리 단체는 울산에서 사회환경을 담당하는 강사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전문으로 하는 분, 응급처치를 정말 잘해서 대통령상을 받은 분 등 다양한 분야의 실력 있는 강사들이 모였다. 혼자 하긴 힘이 들지만 단체를 만들어서 일하기 수월해졌고 여럿이 모여야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서 연합회를 만들게 됐다.  

 

▲ 4월 울주도서관 환경수업


Q. 주로 하는 활동은?
정말 다양한 강사들이 있다. 환경부의 자연환경해설사, 산림청의 숲해설가, 여성가족부의 성 관련 담당 직원이나 전화 심리 담당 등 아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심리 계통 하는 분들은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사업에 등록도 해보고, 봉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만나서 회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다. 지금은 환경센터와 도서관 등에서 환경 관련 교육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해양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해양 환경 위주로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관련 일들도 해보자고 의논 중이다. 아울러 태화강 하구부터 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 20년 삼산고 환경수업


Q. 환경교육연합의 목표는?
울산에서 소외된 사람이나 울산지역 전체 시민들에게 환경 의식을 고취시키고 폭넓게 환경교육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최근 기후위기 시대라고 말하고 있지만 내 세대 이야기는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다. 우리는 이런 환경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에게도 너희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 건 아니지만 다음 세대가 볼 때 책임을 전가할 수 있으니 지금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 6월 남외초 텃밭수업


Q. 진행 예정인 ‘나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는 어떤 프로그램인가?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총 3차시 프로그램으로 1차시가 ‘플라스틱 여행’이란 프로그램이고 2차시가 ‘자원의 재활용’이다. 3차시는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들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부가 2020년 12월 우수환경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했고 프로그램을 각 파트별 2개 제출했는데 2개 다 통과됐다. 그중 하나가 ‘나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다. 자원재활용에 관련된 프로그램이다. 버려지면 쓰레기가 되지만 잘 활용한다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1차시는 플라스틱이란 무엇인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래서 우리는 플라스틱이 없는 일상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2차시는 자원의 의미, 자원순환의 의미와 자원재활용, 재사용을 알아보고 완벽한 분리배출법을 익히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비석치기 놀이를 통해 자원재활용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3차시는 버려지는 털실을 이용해서 드림캐처를 만든다. 날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악몽을 꾸다가 드림캐처를 만나서 나도 좋은 곳에 쓰이고 재활용으로 좋은 제품으로 태어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갖는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 우리는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을 예정이다. 총 18회차 수업이 진행된다. 9월부터 진행될 프로그램은 한 학급당 3차시로 진행한다. 가능하면 다양한 지역의 학교가 참여해 주길 바란다.


Q. 환경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먼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환경 쪽으로 일도 많이 해보고 온실가스 컨설팅, 학교수업, 교사 교육 등을 진행했다.

 

중구청에서 탄소제로학교라고 몇 년 동안 운영도 해봤다. 아주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함께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와는 아직도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나 하나 이만큼 아끼는 것이 티가 날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기전력을 줄임으로 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이야기하면 공감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에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수업에 가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2100년에 울산의 온도가 4.26도가 올라간다는 기상청의 발표다. 3도가 올라가면 생물종의 50%가 사라지는데 4.26도가 올라간다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의 몇 퍼센트가 남아있을지 너무 겁이 난다고 이야기하면 아이들이 공감한다. 지금은 직접 체감할 수 없을지 몰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일이다.  

 

작은 노력이 모여야 지구를 지킬 수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좋은 환경을 만드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다. 실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실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식의 변화를 교육하는 것이다.  

 

▲ 북구 사회복지관 '계면활성제의 위험' 환경수업


Q. 앞으로 계획은?
울산은 해양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어서 그쪽 방면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다. 어디든 우리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고 싶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 못해 안타깝지만 늘 준비하고 있다. 당장 마음대로 할 수는 없지만 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

 

특히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수업, 도서관에서의 수업 등을 이어가고 싶다. 환경부에 선정된 ‘생명의 강’ 프로그램은 내년에 태화강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 8월 16일 신복도서관 '북 퀴즈 온 더 환경캠프' 프로그램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환경을 위해 그렇게 우리가 큰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얘기는 하고 싶다. 현재가 아닌 나의 아이들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돼야 한다. 이제껏 잘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먼 훗날에 우리를 돌아보면 아이들이 그때 어른들이 참 잘한 것 같아, 그때 잘했기 때문에 이런 사회를 만든 것이란 말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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