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선언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4 18: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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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해야”
산업수도로서 국내 탄소중립 선도 방향성 제시
▲ 울산시가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2050 탄소중립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학계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기후변화 대응과 환경규제 강화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의 실질배출량을 ‘0(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도시 울산에서는 지난 2018년 566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이는 전국의 8%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특성상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하에 울산시가 올해 ‘탄소중립 울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첫발을 내딛었다. 


울산시는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 탈탄소 체계로의 도시운영 전환, 자연 탄소흡수원 확대, 시민과 기업의 탄소중립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4일, 송철호 시장은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하고 거시적인 비전과 추진전략 등을 발표했다.

먼저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비전으로 수소산업 육성과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 나가는 개념이다. 혁신적인 저탄소 신산업 생태계 조성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등으로 친환경 미래 신산업을 활성화해 탄소 발생을 저감하는 정책으로 지역 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울산형 RE100(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을 달성하고 지역의 탄소중립 전문가 양성 등도 적극 지원한다. 

 

탈탄소 체계로의 도시운영 전환은 수소·전기차 보급과 전국 최초 수소트램도입 등으로 교통 수송분야 저탄소화를 선도하고 ‘건물온실가스 총량제’ 도입과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시민의 삶과 도시 운영체계 전반을 탈탄소 체계로 바꿔나가는 개념이다. 자연 탄소흡수원(생태백신) 확대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도시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등 도심 곳곳에 생태녹지를 강화해 나가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도시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자연이 재흡수 하도록 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증진과 도시 자체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시민과 기업의 탄소중립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탄소중립 이행체계를 단계별로 꼼꼼히 점검해 나간다. 또한 시민참여단과 함께하는 대시민 토론회를 마련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과의 소통도 확대한다. 탄소중립 도시 선언 후 열린 시민단체, 산업계, 학계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탄소중립 토크쇼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재의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이 논의됐다. 

 

▲ 울산시가 ‘2050 탄소중립 도시 울산 실현’을 선언,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설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기암 기자

 

송철호 시장은 “‘2050 탄소중립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학계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며 수소에너지, 부유식 해상풍력, 이산화탄소 자원화 등 저탄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 연구센터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저탄소 미래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할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울산시는 향후 탄소중립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탄소중립 이행체계의 로드맵을 준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진혁 울산연구원장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빨라져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지 못한다면 큰 환경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는 안일했던 기후위기 대응의 결과이며 우리사회가 탈탄소사회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울산과학기술원은 탄소중립 관련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으로 울산지역 산업체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실증화·실용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기반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상혁 울산공장장협의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고 온실가스,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가 향후 인류의 생명과 안전에 가장 위협적이라는 국가적·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석택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도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20만 울산시민들의 대표로 50여개의 환경·안전·사회·경제분야 등으로 구성됐으며 환경과 경제가 상생하는 친환경 순환도시를 위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생활환경 전환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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