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로 에너지시장 선점한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17: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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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새해 첫 ‘울산형 뉴딜사업’ 투어
오일탱크 올해 6월 착수, 2024년 6월 상업운영
LNG 냉열 활용해 수소생산 및 수소액화공장 건설
▲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정부에서 울산을 세계 4대 에너지허브로 육성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으로 민선7기에 이르러 SK가스(주)의 LNG 사업 참여 추진동력에 힘입어 오일·가스허브로 재탄생됐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산신항(북항.남항) 68만 4000㎡ 부지에 2430만 배럴의 상업용 저장시설을 구축해 국제에너지 거래를 활성화하는 울산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의 성공을 위해 울산시와 SK가스, KET 등이 의견을 모았다. 


송철호 시장은 2일 동북아오일·가스허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등 새해 첫 ‘울산형 뉴딜사업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이날 시찰에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북항사업 착수 후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2024년 6월 상업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SK가스의 북항 배후단지 사업계획 등도 발표됐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정부에서 울산을 세계 4대 에너지허브로 육성하고자 추진 중이며 지난 10여 년 동안 국제유가 하락과 동북아 정세 변화에 따라 대규모 투자에 소극적이거나 결정된 것도 철회되는 등 다소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민선7기에 이르러 SK가스(주)의 LNG 사업 참여 추진동력에 힘입어 오일·가스허브로 재탄생됐다.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이 미칠 효과로는 산업수도로서 더 강한 울산을 만들 9성장다리(BRIDGES) 중 울산경제 재도약의 중심 아이템으로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물류가 활성화되면 트레이딩, 물류서비스, 금융 등 신산업 유치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배후단지 등을 중심으로 LNG,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도입으로 울산이 글로벌 에너지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울산시는 북항사업과 연계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40년 기준으로 전국 생산유발액은 약 49조 원, 취업유발인원은 약 13만 명으로 예측되며 향후 남항사업까지 확장될 경우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이 에너지 거래의 국제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에너지, 화학산업 등 배후단지와 연계한 LNG, 수소, 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확산해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19년 합작투자계약 체결 및 작년 LNG탱크 착공으로 북항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으며 석유공사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의 성공적 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찬 KET 사장은 “북항 건설공사는 현재 LNG 탱크 2기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일탱크는 올 6월 착수해 2024년 6월 상업운영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가고 물류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고객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도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내 LNG 시설과 연계해 배후단지에는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수소생산 및 수소액화 공장, 공기액화분리 공장을 건설하고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구축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사업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조성이라는 큰 비전을 목표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 석유공사, 에스케이(SK)가스 등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정보공유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트레이딩 지원을 위해 규제완화 제도개선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북아 오일가스허브사업과 연계해 동북아 북극항로를 개발해 울산항을 허브항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북극항로의 이용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벌크화물 운송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울산항이 장기적인 대응을 가지고 북극항로를 개발해야 하며 그 배경에는 울산항이 동북아의 경쟁 항만 중에서는 북극해와 가장 근접해 있고 울산항이 아시아와 유럽 항로의 중심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북극항로 개발을 통해 울산항이 최대의 수혜자로 성장할 잠재가능성이 있고 해외 선박들이 북극항로 이용 시 울산항에서 급유이용이 가능해지고 우리나라 쇄빙선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을 가지고 있어 쇄빙상선 등의 신규수요는 한국 조선산업에 또 다른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극항로를 이용하거나 북극해를 거쳐 중위도로 내려오는 외국선박의 경우 울산항이 싱가포르항보다 지리적으로 이점이 크다는 것도 울산항을 허브항으로 조성해야 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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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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