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활용한 탄산칼슘으로 제품실증, 1석3조 경제효과 노린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17: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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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출범식 열어
울산시-14개 기관·업체, ‘탄소중립 선도 업무 협약’ 체결
온실가스 저감 및 탄산칼슘 활용 신산업 성장 등 기대
▲ ‘이산화탄소 자원화’란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과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송철호 시장이 이산화탄소자원을 활용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에 이어 한국도 지난해 10월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울산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출범식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조원경 경제부시장, 김희천 중소기업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기관.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계획 발표와 참여 기관 및 기업과의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산화탄소 자원화’란 산업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과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현행법상 공장의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으로 전환해 산업분야에 활용하는데 있어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정유, 화학, 비철 등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밀집한 도시며 탄소배출량은 1억 1300만 톤으로 전국의 22.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탄소배출권 할당업체 607곳 가운데 76곳이 울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배출권 거래제에 의한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4만 원 이상 오르는 등 처리비용이 상승하고 탄소배출 할당제, 탄소 국경세 신설 등 신규 환경규제가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활용은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추세다.

사업 주요내용은 고등기술연구원에서 45%이상 저품위탄산칼슘을 울산폐기물소각장에서 생산하여 세움건설(주), 케이지케미칼(주), ㈜웰스톤, ㈜케이씨엠에서 도로포장용콘크리트, 테트라포드 등으로 제품화하여 현장실증하게 된다. 또한 ㈜네오그린에서 95% 이상의 고품위탄산칼슘을 울산하수슬러지처리시설에서 생산해 ㈜유원산업, ㈜지디아이, ㈜케이와이텍, ㈜비에스케미칼에서 특수제지, 방진고무 등으로 제품화해 현장 실증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사전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성능분석 및 친환경인증을 거치게 된다. 이번 특구사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총괄주관하며 국비 93억 원을 포함한 172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사업기간은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최근 세계 도처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바이러스의 역습으로 인식되고 있어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감축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 돼 있다. 울산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이 향후 산업 전반에 파급돼 신산업 성장 및 고용효과에 이바지 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온실가스) 저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울산시가 2021년 시정 역점 추진과제로 선정한 12개 과제의 핵심중에 하나다. 시는 수소 생태계 조성과 이산화탄소 자원화 특구를 비롯해 5대 특구사업 육성으로 혁신성장 견인, 울산기후위기 대응 실천계획 등 울산시의 모든 역량을 탄소중립에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 울산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이기암 기자

송철호 시장은 “올해 개청한 울산 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울산을 찾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기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서 울산을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심민령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의 재정확보를 위해 지난해 정부 예산 편성시 특구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기반구축 사업비 등에 필요한 국비 47억 원 가운데 46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향후 2차년도 사업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범식에서는 울산시와 특구사업자 간의 탄소중립 선도 업무 협약도 체결됐는데 협약의 세부내용을 보면 울산시는 특구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업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예정된 사업비가 적기에 신속히 지원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총괄주관기관으로서 특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참여기업의 실증에 관한 기술지원 및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한다. 또 특구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은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실증사업의 확산 등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시는 ‘수소 그린모빌리티’, ‘게놈 산업화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세 번째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됐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1건의 실증특례와 1건의 규제특례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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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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