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병상 근로복지공단병원 말고 500병상 공공종합병원을"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3 17: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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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송철호 시장, 외곽순환도로에 공공병원 넘겼다"

 

▲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500병상 공공종합병원 설립을 촉구했다.사진=이상범 시민기자

 

보건의료단체와 시민단체, 진보정당들로 구성된 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는 23일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울산 공공병원은 300병상 산재모병원이 아니라 500병상 공공종합병원으로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울산을 방문해 산재모병원 기능과 공공성을 갖춘 공공병원 설립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도 2500억 원의 건립 비용을 편성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근로복지공단병원을 짓겠다고 덧붙였다.

 

울산국립병원설립추진위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산재모병원 설립 안이 줄곧 비판받아왔고, 문재인 정부에서 작년 5월에 산재모병원 설립 안을 폐기한다고 발표해놓고서 다시 산재모병원 기능을 갖춘 병원을 짓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에 대해서도 그동안 줄곧 문재인 정부에 건강보험공단병원 또는 국립중앙의료원 분원 건립을 요청해왔고, 최근 500병상 건강보험공단병원으로 요구안을 정하고 청와대와 보건복지부가 요구하는 시립의료원 사이에서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패키지로 선심쓰듯 갖고 내려온 외곽순환도로와 300병상 근로복지공단병원 안을 시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받았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울산공공병원 설립이라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 그동안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300병상 근로복지공단병원으로 졸속 결정되는 비민주적 처사를 비판한다"며 "울산공공병원 설립이 국가 보건정책의 맥락 속에서 고민되고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재부의 경제논리와 정치적인 계산에 좌우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정부라며 국민의 뜻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민의 뜻을 저버렸고, 시민들 앞에서 최소 500병상 울산공공병원 설립 협약서에 사인했던 송철호 시장은 외곽순환도로에 울산시민의 공공병원을 넘겨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추진위는 300병상 근로복지공단병원 설립을 철회하고 대통령과 울산시장이 공약대로 울산시민이 원하는 500병상 공공종합병원을 지으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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