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대상 선정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6 17: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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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세계유산 등재 목표
학술연구 등 관련사업 활발히 추진
▲ 2019년 1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해 송철호시장, 윤덕권 시의원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산시와 울산의 정치권·학계·시민단체 등이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를 인정받고 이를 보존해 후대까지 계승해 나가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발견 50주년을 맞은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심의에서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선등재 대상지는 ‘대곡리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천전리 암각화’(국보 제147호)를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의 계곡으로 해당 지역의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0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십여 년 만의 성과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관련 조례 제정과 유네스코 등재 울산시민단 발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분야 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시민들과 지역 사회의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반구대 암각화 보존·관리를 위한 현안사업 추진과 선사시대 유산으로서의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를 주제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도 활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향후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에 집중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다양한 학술연구, 국내외 비교연구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시민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각종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인류 최초의 기록유산이자 울산의 가장 큰 문화적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반구대 암각화의 우선등재대상 선정으로 울산이 세계유산도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반구대암각화는 2010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공식 등재를 시작했는데(잠정목록 등재 후 1년 이상 경과 후에는 공식 등재 신청자격을 갖게 된다)이후 10여년 만에 국내 잠정목록 중 세계유산분과에서 심사를 통해 우선등재 추진 대상지로 선정됐다.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등재 추진 로드맵에 따르면 울산시는 2022년 4월, 국문 등재신청서 초안을 작성해 문화재청에 세계유산등재신청 후보신청을 할 예정이며 2023년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 중 최종 신청 대상선정을 이룰 계획이다.

 

▲ 2020년 7월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시민 발대식이 열렸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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