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결국 눈물바다가 된 결선무대

배문석 / 기사승인 : 2022-01-11 0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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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평

언니들만큼 화제 만발, 여고생 댄서들에게 큰 박수를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줄여서 ‘스·걸·파’로 통하는 Mnet 여고생 댄스 크루 대항전이 끝이 났다. 방송 횟수는 여섯 번이고 기간도 40일이 안 돼 짧고 강렬한 마무리였다. 최종 결선은 1월 4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3차 미션(K-POP 안무 창작)에서 남은 6팀이 한꺼번에 두 가지 안무를 선보이는 2라운드 대결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는 ‘뉴 트랙 퍼포먼스’로 2팀씩 짝을 이뤄 새롭게 창작된 곡의 춤을 완성해 선보이는 방식이었다. 두 번째는 팀별로 자유롭게 곡을 정해서 춤을 추는 ‘원 탑 크루’ 미션이었다. 1라운드에서 2위를 했고, 생방송 문자 투표 중간집계 1위인 ‘뉴니온’이 먼저 나섰다. 그 뒤로 ‘코카앤버터’를 멘토로 삼은 ‘플로어’가 본인들의 색깔을 유지한 채 노래의 안무를 꺼냈다. 인원이 가장 많은 ‘브랜뉴차일드’는 세 번째 순서였는데 단순하게 사람 수가 많다고 채울 수 없는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네 번째는 3차 미션에서 ‘꽃게춤’ 논란을 낳았던 ‘클루씨’가 나섰다. 클루씨는 3차 미션에서 상대 팀인 ‘스퀴드’와 바꿔 주는 춤을 엉망으로 짜 줬을뿐더러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했다고 비난받았다. 당시 마스터 중 모니카는 ‘남의 발목을 잡는 경쟁’이라고 일침을 가했고, 허니제이는 ‘예쁜 경쟁’이 필요하다고 인터뷰했다. 결국 멘토인 ‘라치카’의 가비 등이 함께 나오는 사과 영상을 만들어 올릴 만큼 옥의 티가 됐다. 

 


그 뒤는 결승 무대를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힌 ‘미스몰리’와 ‘턴즈’가 차례로 나왔다. 두 팀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을 뽐냈다. 결과는 가장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 턴즈가 289점을 받으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1위를 가져갔다. 시청자 투표까지 더해진 순위도 달라지지 않았다. 최종 우승은 턴즈. <스걸파> 방영 중 모든 경쟁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이변은 없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결승 무대는 팀별 심사평을 듣는 때부터 순위 발표까지 연신 눈물바다였다. 그동안 체력과 정신 두 가지 모두 소진할 만큼 간절함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도 심사를 맡은 멘토들도 그 ‘간절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턴즈는 우승의 기쁨으로, 뉴니온은 수많은 배틀을 하며 마지막까지 남았던 순간들 때문에, 브랜뉴차일드는 날선 악플과 가짜 뉴스로, 미스몰리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을 털어놨다. 

 

 


오히려 방긋 웃은 것은 6위로 맨 처음 호명된 플로어였다. 그리고 앞선 논란에도 5위로 뽑힌 클루씨는 재차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사실 클루씨는 욕심과 간절함의 경계에서 빚은 실수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멘토크루 ‘라치카’와 기획과 방송을 내보내는 Mnet의 책임이 더 크다. 그러니 모든 책임을 여고생들에게 떠넘긴 어른들이 문제였다. 

 

 


하지만 <스걸파>는 <스트릿댄스 우먼 파이터>의 번외(스핀오프) 기획임에도 관심과 완성도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그만큼 여고생 댄서들의 실력과 자세가 언니들 못지 않았던 것이다. 아쉬운 장면이 있었으나 실력과 열정 모두 박수받을 ‘예쁜 경쟁’이 넘쳤기 때문이다.  

  

배문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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