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구호선 선장,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고소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7-11 17: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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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비니 “난민 구조선 여성 선장은 독일의 버르장머리 없는 부자 공산주의자”

지난 7월 4일 독일 난민구조선 시워치 3호의 칼로라 라케테 선장(31세)이 법원의 판결로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 다음 날인 7월 5일 라케테 선장의 변호인은 기자회견에서 살비니 부총리를 증오발언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알레산드로 감베르리니 변호사는 “명예훼손 사건은 분명하게 시그널을 보내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살비니가 재판에서 지게 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하면서, “사람들이 지갑이 비게 되면, 함부로 사람을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의 동맹(Lega) 지도자인 살비니는 라케테 선장을 “해적”, “무법자”라고 부르는 등 악의적 비난을 반복했고, 그녀를 이탈리아에서 추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트위터에서 “그녀는 법을 어기고 이탈리아 군함을 공격한 다음 나를 고소한다. 독일의 버르장머리 없는 부자 공산주의자는 말할 것도 없이 깡패들이 나를 겁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1년 전 연립정부의 부총리가 된 살비니는 북아프리카 난민에 대한 항구봉쇄 정책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난민의 숫자는 급격히 줄었고,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 보트를 대상으로 구조활동을 벌이는 구조선의 숫자도 줄었다.


지난달 아프리카 난민 50여 명을 태우고 이탈리아 정부의 허가 없이 람페두사 항으로 입항한 라케테 선장은 현재 난민 구조와 공권력 방해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고, 재판은 다음 주 시칠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워치 3호는 현재 수사를 이유로 압류된 상태이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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