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동도시가스 여성노동자 옥상 고공농성 강제진압 규탄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8 1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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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경동도시가스 사측에 '경동도시가스 장기농성 사태' 해결 촉구
▲ 민주노총울산본부는 18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동도시가스 여성노동자 울산시의회 옥상 고공농성에 대한 강제진압 규탄’과 ‘경동도시가스-노조-울산시 3자 교섭을 통한 장기농성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경동도시가스 노동자들의 2인1조 안전대책 요구에 대해 노조와 사측-울산시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성폭력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121일차 농성을 진행했던 경동도시가스 검침원 여성노동자들은 17일 오후 6시께 울산시의회 옥상 고공농성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역 노동자와 연대단체 활동가 6명, 경동도시가스 여성노동자 3명을 울산남부경찰서로 강제 연행했다.


이들 노동자들이 최소한 의료지원도 받지 못한 채 곧바로 경찰에 연행되자 민주노총울산본부는 18일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동도시가스 여성노동자 울산시의회 옥상 고공농성에 대한 강제진압 규탄’과 ‘경동도시가스-노조-울산시 3자 교섭을 통한 장기농성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울산시의회 옥상에 오른 여성노동자 3명의 고공농성을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진압에만 몰두한 경찰과 울산시를 규탄한다”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던 여성노동자들은 물품이 반입되지 않아 비닐로 추위를 견뎠고, 결국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오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과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탈진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윤한섭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경동도시가스 사측은 당사자로서 문제해결의 주체며, 책임있게 협상에 임해야 하고, 경동도시가스 검침원의 안전대책은 울산시의 문제이기도하기에 울산시 또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경동도시가스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가맹조직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며 빠른 교섭창구 마련으로 사태해결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안전점검 업무 2인1조 운영 △가스 안전점검 예약제 실시 △안전점검원들의 성폭력 피해 인정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경동도시가스측은 안전점검 업무 2인1조 운영은 사측의 고비용부담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성범죄 사건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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