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보고서-상위 10퍼센트 노동자가 전 세계 임금의 절반 벌어

원영수 국제포럼 / 기사승인 : 2019-07-11 1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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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7월 4일 국제노동기구(ILO)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퍼센트 노동자들이 전 세계 임금소득의 48.9퍼센트를 벌었다. 반면 하위 50퍼센트 노동자들의 임금은 총액의 6.4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새로운 ILO 자료에 따르면 약 6억5000만 명에 이르는 최하위 20퍼센트는 전 세계 노동소득의 1퍼센트 이하를 벌고 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지난 13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소득의 불평등은 2004년 이후 다소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이런 결과는 각국에서 불평등 감소 때문이 아니며, 일국적 수준에서 임금 불평등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소득 불평등이 완화된 주된 이유는 신흥경제, 즉 중국과 인디아의 소득 증가 때문이었다.
또 ILO 데이터 생산-분석팀의 스티븐 캅소스 팀장은 “데이터는 상대적 조건에서 최상위 노동소득이 나머지의 소득상실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며, 중산층과 저소득 노동자들의 소득비율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ILO 평가는 노동소득 분포에 관한 전 세계 최초의 추정치이며, 임금 불평등이 노동 분야에 뿌리 깊게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ILO 통계국이 개발한 “전 세계 노동소득 비율과 분포” 자료는 189개국의 노동력 실태조사 자료를 종합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하게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조사 결과 일국, 대륙, 전 세계 차원에서 중요한 두 가지 지표가 확인됐는데, 하나는 자본이 아니라 임금과 소득을 통해 국내총생산 가운데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에 관한 국제적 비교 수치가 처음으로 확보됐다. 또 다른 지표는 노동소득의 분포를 보여준다.


가난한 나라의 경우 임금 불평등 수준이 훨씬 더 높았고, 이는 취약계층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하위 50퍼센트는 노동소득의 3.3퍼센트를 버는 반면, 유럽연합에서는 하위 50퍼센트가 전체 노동임금의 22.9퍼센트를 벌고 있다. 


ILO는 새 데이터 보고서를 제출한 다음, 노동의 미래 국제위원회의 보고를 통해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 권고안은 복지, 환경적 지속가능성, 평등, 인간중심적 발전 의제 등에 관한 보다 정확한 지표가 추가로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영수 국제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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