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류 수족관 번식 금지하고, 분리사육 실시하라”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9 17:18:07
  • -
  • +
  • 인쇄
핫핑크돌핀스, 돌고래 죽음 방조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규탄
▲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8일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24일 된 새끼 큰 돌고래가 폐사하자 “예견된 죽음 방조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을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난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지 24일 된 새끼 큰 돌고래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돌고래와 인간의 공존을 꿈구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예견된 죽음 방조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을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핫핑크돌핀스는 성명서에서 △현재 운영 중인 모든 고래류 수족관의 번식을 금지하고, 분리 사육 실시할 것 △모든 고래류 전시/공연/체험 금지할 것 △건강이 나쁘거나 야생방류가 힘든 사육 개체들을 위한 바다쉼터 조성할 것 △수족관 사육 고래류 야생방류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 단체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 울산 남구는 더 이상 돌고래를 사육할 능력이 없음을 보여줬으며, 이에 남구는 반복되는 수족관 돌고래 폐사에 책임을 지고 사육 돌고래의 야생방류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어미 돌고래 장두리 임신 소식이 전해졌을 때 수족관의 비좁은 사육 시설과 돌고래의 임신, 출산 및 양육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돌고래 개체 증가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남구측에 암수 돌고래 분리사육을 강력하게 촉구했지만 남구측은 ‘분리사육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냈고, 결국엔 예견된 죽음을 방조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돌고래 초산의 폐사율이 높다’는 남구청측 주장대로라면 죽음을 불러오는 암수합사를 아예 차단했어야 옳다”며 “암수를 분리해 임신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한 가운데, 부족한 시설과 인력을 확충해 출산과 폐사 가능성에 대비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측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 수족관 고래류의 반입, 번식, 공연, 전시 나아가 사육 자체를 금지할 것을 촉구해왔으며 매일 넓은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류의 생태적 특성상 수족관 사육 고래의 폐사는 충분히 예견 가능하므로 이번 기회에 제도적으로 번식과 사육을 차단하지 않으면 앞으로 폐사 사건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핫핑크돌핀스는 2009년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개관이후 세 마리의 수족관 자체번식 돌고래, 네 마리의 일본 다이지 반입 돌고래 등 총 일곱 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울산저널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기암 기자

오늘의 울산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치

+

경제

+

사회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