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 주민투표 관련 여론조사 결과 보고 기자회견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7 17: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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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주민 86% “북구주민 의견 수렴해야”
▲ 울산환경운동연합은 27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월성 원전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주민투표 관련 여론조사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저널]김선유 기자=울산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5월 25~26 양일간 원전 인식 및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주민투표』관련 울산 북구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조사 내용으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에 대한 찬반, 울산 북구 주민투표 인지 및 참여의향, 울산 북구 주민 의견수렴 및 월성원전 조기폐쇄, 원전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응답에 참여한 표본수는 1,000명이며, 유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을 사용했다. 신뢰도는 95% ±3.1%point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울산북구 주민들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건설에 대해 76.8%가 반대하고, 월성원전 조기폐쇄에 69.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중앙환경연합 안재훈 국장은 "울산 북구 주민들은 위험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건설하기보다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앞당기는 방법을 다수가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동안 원자력발전소 가동만을 위해 핵폐기물 문제를 방치해왔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의 근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원전에 대한 입장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시청 반경 30㎞ 안에 고리와 신고리, 월성과 신월성 등 14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가운데 울산 북구민의 77.0%가 평소 원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그룹에서 86.4%가 원전이 불안하다고 응답이 높았다. 

 

▲ 비상계획구역 포함 사실 인지도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울산 북구는 월성원전 반경 20㎞ 안에 위치해 전 지역이 월성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어 평소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북구 주민들은 2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태 운영위원은 "원전 사고에 대비한 방사선비상계획에 대한 주민 안내 및 대피훈련 등의 내실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북구 주민 의겸수렴 필요성 찬반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정부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관련 월성원전 소재지인 경주 중심부보다 더 가까운 울산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찬성(86.0%) vs 반대(12.5%)’로, 찬성이 6.9배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 월성원전 조기 폐쇄에 대한 찬반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10년 안에 수명이 만료되는 월성원전 2·3·4호기와 관련하여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을 추가로 건설하지 말고 월성원전을 조기에 폐쇄하자는 환경단체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69.7%) vs 반대(24.8%)’로, 찬성이 2.8배 높게 나타났다. 

 

▲ 주민투표 실시 인지도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민간주도의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 북구 주민투표』가 5월 28~29일 이틀간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6월 5~6일까지 선거일 투표가 진행된다는 사실에 대해 80.9%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에 대해서는 ‘찬성(17.6%) vs 반대(76.8%)’로, 반대가 4.4배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 계층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여성(83.7%), 40대(82.5%), 50대(77.5%), 농소동(77.8%) 등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 주민투표 참여의향 조사 결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주민투표 참여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60.0%),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31.2%), 투표를 못 할 것 같다(8.8%) 순으로 나타났다.

정동성 운영위원은 "투표참여 의향과 실제 투표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울산 북구주민들의 높은 주민투표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전기태 운영위원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울산북구 주민 다수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건설에 반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높은 주민투표 참여 의향은 정부가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와 지역공론화 문제점을 바로잡기 원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은 울산 북구주민들이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건설 주민투표에 꼭 참여해서 주민 스스로 안전한 울산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길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원전 가동만을 위해 지역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론화를 중단하고, 울산 북구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안전을 최우선한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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