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키워주는 부모 되기(5)

김상언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 기사승인 : 2019-01-30 1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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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격증 시대를 열자

옷은 깔끔하게 입히자.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옷을 깔끔하게 입고 학교에 가는 아이가 자신감이 높다. 평소 아이가 입고 다니는 옷만 보더라도 아이의 심리 상태를 대략 예측할 수 있다. 부모가 세련된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경우에 아이의 옷도 세련되게 입히고 외출할 확률이 높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면 부모님은 가정 형편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지만 명절 날 만큼은 꼭 새 옷을 사서 입혀주셨다. 덕분에 시골에 살았어도 집에서 입는 옷과 외출복은 반드시 구분해서 입었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러 이제 부모가 되고 보니 그때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새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도 함께 기뻐하신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여기서 아이에게 예쁜 옷을 입혀주라는 말은 가정경제에 부담되는 유명 메이커 옷을 사서 입히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최소한 내 아이가 단정한 옷차림을 통해서 적어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학교 행사가 있는 날이면 좀 더 신경 써서 깔끔한 옷차림으로 등교시켜 보자. 이런 사소한 옷차림의 관심이 한 데 모여 아이의 마음 속에 열정이 샘솟기 시작한다.


아이의 성품은 부모의 말이 빚어낸 작품이다. 아이는 학원에서든 학교생활에서든 또래 친구들과 지내면서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부모가 보기에는 아주 작고 사소한 고민거리로 보일지 몰라도 아이는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며 속상해 하거나 울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 좁은 자기 공부방이랑 넓은 친구네 공부방을 비교하면서 속상해하기도 하고, 생일날 받은 선물을 친구가 받은 선물과 비교하면서 속상해하기도 한다. 이처럼 아이는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성장한다.


“엄마! 왜 우리 집은 옆집 경환이네 집보다 아파트 평수가 작아?” “엄마! 왜 미화 엄마처럼 밖에 나가서 돈을 안 벌어 와?” 이런 사사로운 일들까지도 궁금해서 물어 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질문에 부모가 성의 없이 대답하면 아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래! 넌 친구가 그렇게 부럽니? 그렇게 부러우면 경환이네 집에 가서 살아라!” “너 지금 엄마가 집에서 논다고 무시하는 거니?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더 심한 부모의 경우 “그래! 우리 집은 경환이네 집보다 찌질히 가난하잖아! 아직 그것도 몰랐니?” “네 아빠가 경환이네 아빠보다 돈을 못 벌잖아! 그것도 몰랐어?” “엄마가 항상 집에서 있으니까 지겹니? 엄마가 저 멀리 안 보이는 곳으로 떠나줄까?” 이렇게 무성의한 직설적인 답변은 아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한다. “아~ 우리 엄마는 내 마음을 정말 몰라주는구나! 대화가 안 된다. 다음부터 말을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아직 철이 없는 아이는 쉽게 눈에 보이는 대로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부모가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고 자신감이 생기게 할 수도 있다. 순수한 마음에서 아이의 생각 속을 들여다보면 아이는 나름 속상하다는 것을 부모에게 알려주는 것뿐이다. 만약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앞서 한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우리 OO(이)가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집이 너무 넓어서 많이 부러웠던 모양이구나.” “그래! OO! 엄마(아빠)도 지금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저축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우리도 그런 집을 살 수 있을 거야! 너무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단다.”라고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읽어주기만 해줘도 아이는 미래의 대한 희망적인 생각을 가슴에 품고 성장한다. “그래! 우리 멋진 아들(딸)이 빨리 커서 엄마에게 좋은 집을 선물해 주면 좋겠네. 우리 아들(딸)은 평소 용돈을 함부로 쓰지 않으니까 충분히 그런 능력이 있다고 본다.”는 말을 한다면 아이는 더 어른스러워지지 않을까? 절대 아이에게 비난하는 말투나 신경질적인 말투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김상언 울산대학교 경영학부 셀프+인성리더십 행동변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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