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자유로운 상상, 꿈이 차오르는 꿈터”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 심철용 관장

김선유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1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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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철용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 관장. ⓒ김선유 기자

[울산저널]김선유 기자=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는 남구청 청소년시설로 흥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 문을 열었다. 청소년 맞춤형 활동 설계를 통해 청소년 성장을 지원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에 사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고 있는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 심철용 관장을 만났다.

Q.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는 어떻게 건립됐나?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는 2018년 착공해 2019년도 7월 27일 개관했다. 청소년진흥법에 의한 청소년수련시설로 보다 큰 시설에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여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 지어졌다. 울산지역의 경우에는 문화의집이 구마다 2개씩 있지만 수련관 단위로는 울산남구청소년차오름센터가 유일하다. 차오름센터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꿈의 씨앗을 싹틔울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립됐으며 울산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Q.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댄스, 학습, 스포츠 같은 동아리를 만들 수 있다. 직업과 관련한 진로체험센터도 있다. 문화, 체육, 진로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종합 센터다. 센터는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맞춤형 활동 설계를 통해 꿈을 향한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Q. 센터의 공간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센터는 청소년들의 참여활동, 문화체험, 진로 탐색 등 종합적인 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1층에는 카페와 전시 및 집회장인 꿈차 활동실, 놀차 활동실, 벅차 활동실 등이 있다. 3개로 구분된 활동실은 파티션을 접으면 하나의 큰 공간으로도 만들 수 있다. 2층에는 체육관과 교육실 2곳, 상담실, 센터 사무실 등이 있다. 3층에는 아무거나강의실, 유명할미디어실, 어떻게든목공실, 파송송요리실 등 방송, 목공, 제과제빵, 요리, 3D프린트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4층에는 댄스연습실, 밴드실, 노래방, 동아리방, 게임방, 웹툰실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어 청소년 각자의 취미에 맞는 체험과 직업의 세계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센터는 청소년사업팀 6명, 센터 운영팀 3명 등 관장을 포함해 총 9명이 운영하고 있다.

Q. 청소년차오름센터 자치기구란?
시설마다 의무적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데 그 일환으로 청소년차오름센터에도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있다.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센터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을 하고, 운영을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을 통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 자치 조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동아리와 관련한 청소년동아리연합회도 조직돼 있다. 차오름센터의 문화활동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공연 및 대외활동에 참여해 청소년 문화활동을 이끌어나가는 동아리 모임이다. 현재 22개의 동아리가 구성돼 있다. 그밖에 청소년봉사단, 청소년블로그 등 청소년이 주축으로 활동하는 자치기구가 마련돼 있다.

Q. 최근 시작한 ‘차오르는 일상데이’란?
청소년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매월 1회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공예 및 과학, 진로, 경제 분야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2시간씩 전문 강사를 초청해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는 체험 및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생활 속에 유용한 제품을 만들기도 하며, 타로상담사, 특수분장사 체험 등 진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지역과 연계해 할 수 있는 차오름영화관, 차오름프리마켓, 패밀리체험단, 테마놀이터, 청소년어울림마당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토요데이’라는 이름으로 주말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환경문제 인식 및 개선을 위한 활동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우리가 그림’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현재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 단계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일부 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Q. 청소년이 행복한 울산을 위해 필요한 대책과 방안은?
행복이란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청소년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용돈, 성적, 부모님의 칭찬 등이 채워지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어느 저명인사가 “물질적인 행복보다는 정신적으로 행복한 게 좋지 않으냐”고 얘기한 바 있다. 우리가 물질적인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만족하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청소년들에게 행복이란 학교에서의 공부, 반복되는 학습 등에서 잠시 벗어나 청소년차오름센터와 같은 곳에서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경험하고 또래 친구들과 대화도 나누며 자기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우리가 먼저 프로그램 틀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초대했는데, 요즘은 청소년들이 기획위원회를 만들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우리는 그에 필요한 지원을 하는 형태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꾸려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들의 생각을 모두 담기 힘들고 제대로 된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차오름센터처럼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치활동을 하고 청소년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만족과 성취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작년 8월에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차캉스’가 있다. 차오름과 바캉스의 합성어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하고자 해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적은 비용으로 4일간 진행했다. 원래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도록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원 제한 때문에 청소년들만 모여서 진행했다. 베트남 등 각기 다른 나라의 음식 4가지를 제공하고 각국의 의상도 입어보며 각자 지원하고 싶은 대학에 대한 소개도 해봤다. 올해는 남구청과 협의해 예산을 확보했다. 2021년 8월에 5일간 가족이 해외여행 간 것처럼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 센터에서 가짜 여권과 다양한 체험거리를 경험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기념할 수 있는 꾸러미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집에서도 중요하고 학교에서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청소년들의 생각을 좀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생각이 옛날과는 달라져야 한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의 조언도 중요하겠지만 자식의 말을 들어주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학교 안에서는 친구들끼리 뭉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1등, 2등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공동체 환경을 조성해주면 좋겠다. 공공기관에서는 학생들이 바르게 클 수 있도록 청소년센터와 같은 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어떤 길로 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센터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올해 울산에서 청소년지도사협회가 만들어진다. 협회 설립을 통해 청소년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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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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