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20해리 안 저속운항하면 입출항료 감면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8 1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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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시행
선박 속도 20% 줄면 연료소모 절반 줄어
미세먼지 저감, 대기질 개선 효과 기대
▲울산항 선박 저속운항해역. 사진=해양수산부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12월부터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선박 저속운항이 시행된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12노트 이하로 입항하면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해주는 제도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 등에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입항 선박이 많은 부산항, 울상항, 여수항, 광양항, 인천항 등 주요 5개 항만의 특정 등대를 기점으로 반경 20해리를 저속운항해역으로 지정했다.

 

저속운항에 참여할 선박은 저속운항해역 시작지점부터 항만에 도달할 때까지 권고 속도 이하로 운항해야 한다. 해수부는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은 12노트로, 그밖의 선박은 10노트로 권고 속도를 설정했다.

 

참여 대상 선박은 항만별로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상위 3개 선종 중 3000톤 이상 외항선으로 항로 등을 통해 정상 입항한 선박이다. 울산항은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 캐미칼운반선이 해당된다.

 

프로그램 참여 선박에는 항만별 감면액의 상한액 안에서 톤당 111원 하는 입출항료를 감면해준다. 컨테이너선은 최대 30퍼센트, 기타 선박은 최대 15퍼센트의 감면율이 적용된다. 울산항의 감면 상한액은 5억 원이다. 감면액은 증빙 자료 검증을 거쳐 해마다 결산 뒤 선사별로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조기 시행 기간인 올해 12월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선박에 항차마다 선박 입출항료를 감면해준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는 연간 항만 총 입항횟수의 60퍼센트 이상 저속운항에 참여한 선박에만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해수부는 참여비율 기준을 연간 90퍼센트 준수를 목표로 해마다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2월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사는 선박 저속운항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내년 1월 31일까지 각 항만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증빙자료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이나 전자해도(ECDIS)에서 위치와 시간 정보를 추출해 제출하면 된다. 내년 1월부터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국제해사기구의 연구 등에 따르면 선박 속도가 20퍼센트 줄었을 때 연료소모량이 절반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선박을 저속운항할 때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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