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분할 반대 현대중 노조 전 지부장 2년 실형 선고

이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16: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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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당한 저항에 대한 보복 탄압"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19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박근태 전 지부장, 금속노조 정연수 조직부장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24명은 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형이 선고됐다. 

 

2019년 5월 22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법인분할 반대를 요구하던 현대중공업 노조와 이들을 막던 경찰이 충돌했고, 이 사건으로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재판에 붙여졌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9일 '현대중공업 전 지부장 실형 2년, 해도 너무하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오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한 것은 노동조합의 정당한 저항에 대한 보복"이라며 "현대중공업 입주 건물에 들어간 구조조정,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인수합병을 멈춰달라고 요구한 것이 무슨 큰 죄냐?"로 따졌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 2020년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조선산업 발전 노사화합 공동선언을 했음에도 가혹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한 것은 공권력의 노동조합 탄압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에서 불승인되면서 인수합병이 무산된 책임은 경영진과 정부에 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우리의 기업결합 반대 주장이 옳았다는 게 증명된 셈이지만 정부와 경영진 그 누구도 사죄의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인수합병을 반대한 것은 정당행위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면서 "50년 된 현대중공업 회사를 지키고 살리자는 노동자에게 높은 형량을 때리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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