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 전처리장치에 있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6 16: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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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켄텍이노베이션 대표.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울주군 웅촌면 곡천동문길 31에 위치한 울주군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2012년에 개소했으며,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재)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맞춤형 창업과정과 선택형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 등을 운영하고 있고 중장년의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울주군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2012년 개소 후 약 110개 기업이 입주했다. 현재는 25개의 (예비)창업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만 40세 이상의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의 창업자일 경우 입주를 신청할 수 있는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무상으로 1년간 최대 2년까지 독립 사무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25개의 창업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울주군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서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 장착하는 전처리 장치에서 필터가 없는 방식을 채택해 유지·관리 비용을 저렴하게 해 제품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는 ㈜켄텍이노베이션 김형오 대표를 만났다.

 

선박평형수란 선박이 운항할 때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아래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넣는 바닷물을 말한다. 연간 50억~100억톤가량의 바닷물이 평형수에 의해 곳곳으로 옮겨지는데, 이로 인해 외래 해양 생물들이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통해 해양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고자 2004년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했고, 2017년 9월부터 모든 국제 항해 선박에는 ‘평형수 처리장치 탑재’가 의무화됐다.


Q. (주)켄텍이노베이션의 창업 배경과 성장 스토리 등 기업이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A.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부산소재 ㈜선보에서 선박평형수처리장치개발의 책임자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창업하게 됐다. 우리가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 장착되는 전처리 장치다. 이 장치는 선박에 반드시 장착해야 하는 법적 의무장착 장치다. 따라서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고, 효용성 및 효율성이 제품개발의 성패를 가른다고 볼 수 있다. 창업초기 어려운 자금사정을 감안해 전 회사의 방계회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와 BNK가 공동투자해 줘서 현재까지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Q. 현재 ㈜켄텍이노베이션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A. 인류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것은 기업의 기술혁신과 서비스의 고도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은 현재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의 전처리장치가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 중국, 미국에 특허등록 돼 있다.

 

 

▲ 마산에 위치한 테크로스 시험장에서 테스트 베드를 설치한 모습. 켄텍이노베이션제공.

Q. ㈜켄텍이노베이션의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면?

A. 현재 대부분의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는 필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필터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필터가 막히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필터가 막히면 시스템이 셧다운 돼 선박 운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유지관리가 필요한데 시간당 2000톤 용량 기준 연간 23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거기에 최근에는 필터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필터가 없는 방식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했다. 즉, 필터가 없으므로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원리는 쌀알크기보다 작은 혼합물 메디아를 매개로 해서 선박에 장착돼 있는 밸러스트 펌프에서 나오는 수압의 힘을 이용해 매디아를 회전 운동시킨다. 이때 마찰하는 충돌에 의해서 선박평형수에 함유된 각종 동식물과 플랑크톤을 사멸시키게 된다. 확실한 사멸 성능과 더불어 기존 선박필터의 막힘 현상이 없어 매년 새로운 필터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또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해진다는 것이 이들 장치의 특징이다.

Q. 창업 이래로 변하지 않는 가치나 목표가 있는지? 있다면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A. 환경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가치실현이 우리 기업의 핵심가치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에너지-환경-엔진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이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 충남대학교 해양미소생물 연구실에서 Lab-Test 진행하는 모습. 켄텍이노베이션제공.

Q. 창업기술센터 입주기업으로 ㈜켄텍이노베이션은 향후 R&D과제 기획지원, 그리고 단계별· 연차별 지원프로그램 등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A. 올해는 중소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디딤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유동 입자기반의 수처리 장치 개발(하이드로크래셔)’ 과제에 선정돼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Q. 앞으로 10년 뒤 ㈜켄텍이노베이션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 것이라 보는지?

A. 우리 회사의 이름은 (에너지-환경-엔진)의 영문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니셜인 EN을 따서 Korea-EN과 혁신의 innovation이 합쳐져 켄텍이노베이션으로 짓게 됐다. 현재 기획하고 있는 아이템들은 전부 에너지-환경-엔진 관련된 것들이고, 이들이 제품화 상용화 돼 우리 기업이 사명 그대로 에너지-환경-엔진 관련 분야에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려지도록 노력하겠다.

 

▲ 80톤 시제품 제작 모습. 켄텍이노베이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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