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산재전문공공병원 1단계 300병상으로 출발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0 16: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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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개 재활병상, 중환자실 16병상과 음압병상 4병상 포함
울산시, 적자 줄어드는 5년차에 2단계 모델 도입 검토
▲ 근로복지공단과 울산시가 내년 10월 착공, 2025년 개원 목표인 울산 첫 산재전문공공병원의 기본운영계획이 확정됐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근로복지공단과 울산시가 내년 10월 착공, 2025년 개원 목표인 울산 첫 산재전문공공병원의 기본운영계획이 확정됐다. 산재전문공공병원이 완공되면 그동안 공공의료체계의 연계성이 미비하고 메르스 등 감염병과 대형사고 같은 국가적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 의료 대응방안에 한계가 있었던 울산이 산재의료에 대한 취약점을 개선하고 산재환자에 대한 급성기 치료부터 전문 재활까지 전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 지역주민의 공공의료에 대한 역할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울산시 내 종합병원은 8개이며, 이 중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은 3곳으로 병상 규모는 울산대학교병원(1010병상)이 가장 크고 동강병원(592병상), 울산병원(303병상) 순이다.

 

울산지역 외래 산재환자 실인원은 3677명으로 세종(246명), 제주(1391명) 다음으로 적은 편이지만 평균 내원일수는 전국에서 5번째로 많으며, 울산지역 입원 산재환자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사망률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지역 산재환자 중 입원환자의 95.5%, 외래환자의 99.4%는 산재병원이 아닌 타 병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산재환자의 90% 이상은 울산과 부산, 경남에서 입원 의료 이용을 하고 있다. 또한 울산광역시 입원 산재환자의 총 진료비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입원 산재환자 총 진료비와 비교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3번째로 적었고, 외래산재환자의 총 진료비는 5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1단계 300병상 사업기간 5년, 총 사업비 2059억 원

연세대 산학협력단이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 ‘산재전문공공병원(울산)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 운영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산재전문공공병원은 연면적 4만7962㎡의 규모로 건립되며 사업기간은 5년, 총 사업비는 2059억 원(토지구입비용 미포함)으로 예정됐다. 의료시설은 진료동과 재활동으로 일반병동은 병상당 16.95㎡×164병상, 재활병동은 병상당 23.59㎡×124병상이다. R&D 연구소는 총면적 1721㎡로 재활보조기연구실, 직업병연구실, 운영지원실이 건축계획에 포함됐다. 일·가정 적응 재활훈련센터는 총면적 5407㎡로 일상생활복귀훈련체험실, 사회복귀프로그램실로 건축된다.
 

또한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산재전문공공병원은 재활전문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및 건강검진센터를 갖추며 1단계 모델로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가, 응급의학과 등 18개 진료과목을 포함하도록 했다. 병상운영계획은 120개의 일반병상, 160개의 재활병상 및 중환자실 16병상과 음압병상 4병상을 포함했다. 이는 유사 규모의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인천, 창원) 재활의학과 병상 비율과 재활의학과 전문병원 지정기준을 참고했다.

2단계 확장 시 연면적 약 2.21배 증가 예상

2단계 확장과 관련 300병상 규모에서 500병상 규모로 확장 시 2만3247㎡이던 연면적이 평균 5만1428㎡ 필요하게 돼 연면적이 약 2.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0병상 및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면적을 부문별로 세부 비교했을 때, 병동부는 약 1.94배, 외래부는 약 2.14배 등 500병상 종합병원의 연면적이 약 2.21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별 인력계획은 1단계로 의사직 54명, 간호직 228명을 포함해 총 585명으로 구성했고, 500병상으로 확장한 2단계 인력구성은 의사직 72명, 간호직 403명을 포함해 총 937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전문의료인력 운영계획은 1단계로 228명의 간호인력과 물리직업치료사 148명을 포함한 전문의료인력 총 438명으로 구성했으며, 2단계는 일반진료동의 병상증가율(142.9%)에 맞춰 급성기 진료의 의료인력을 증원해 403명의 간호인력을 포함, 총 656명으로 구성했다.
 

센터별 운영계획으로는 재활전문센터는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1단계와 2단계에서 7가지 재활 서비스(근골격계재활, 뇌손상재활, 척수손상재활, 심뇌혈관재활, 소아재활, 성재활, 화상재활)를 모두 제공해 지역사회 내 재활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부문에서는 1단계에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하고 2단계에서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확장하도록 했다. 심뇌혈관질환 의료의 경우 1단계에서는 심뇌혈관 조기재활 위주로, 2단계에서는 지역심뇌혈관센터를 통해 급성기 치료를 담당하도록 했다.
 

또한 2개 모델의 타당성 조사 결과 현행 재원 등 요소를 고려했을 때 2단계 모델은 경제적 타당성이 어렵다고 판단되고, 산재전문공공병원의 초기모델로 1단계 로드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울산시는 1단계 도입을 반대했지만 병원의 적자가 줄어드는 5년차에 2단계 모델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단계별 로드맵 비교 및 소결로는 현재 울산지역의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트렌드를 보았을 때, 조기인지율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고 울산지역 의료기관의 치료 평가등급은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심뇌혈관센터 추가공급만으로는 울산지역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출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현재까지의 계획은 재활중심 300병상에 맞춰져 있고, 500병상 단순배수로 계산·증설하고 일부치료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의 확장으로는 운영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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