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용 연료전지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우수한 제품 만들어 나갈 것”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6: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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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본부 마케팅부 변용수, 김형석 상무(왼쪽부터)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범한퓨얼셀은 압축기 전문 강소기업인 범한산업으로부터 2019년 12월 분할됐으며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출발점으로 하여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2018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건물용 연료전지 제품도 출시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주주사로 참여하면서 수소충전소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인터배터리 2020’과 ‘H2WORLD 수소컨퍼런스’가 한 장소에서 열렸는데 수소와 배터리 산업은 상관관계가 많기 때문인지 이번 H2WORLD 행사는 국내의 다양한 배터리업체들도 함께 견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곳에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범한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본부 마케팅 변용수, 김형석 상무를 만나 건물용, 잠수함용 연료전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울산저널 이기암 기자(이하 이)=범한퓨얼셀의 건물용 연료전지는 해군쪽에서 잠수함용으로 많이 사용할 정도로 국내에 잘 알려진 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듣고 싶다.

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본부 변용수 상무(이하 변)=범한퓨얼셀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제품은 잠수함용 연료전지라고 할 수 있는데 종래 동 제품에 대한 기술은 독일만이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범한퓨얼셀이 2018년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업화에 성공(도산안창호함 2018. 9. 14 진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연료전지 잠수함의 기술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국가가 됐다. 1, 2번함을 대상으로 납품이 이뤄졌으며 6번함까지 계속적인 납품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범한의 제품은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효율 등의 제품 성능뿐만이 아니라 고장률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2019년 통상산업자원부로부터 연료전지 분야에서 최초로 세계일류상품 지정을 받았다. 또 해외에서도 동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 인도 등의 해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해외 수출 길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범한퓨얼셀은 언제부터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는지? 또 수소충전소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간략한 설명을 듣고 싶다.

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본부 김형석 상무(이하 김)=범한퓨얼셀은 2019년 5kW 제품을 출시하면서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군수용에서는 선두주자이지만 민수용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서 제품의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다. 하지만 군수용 연료전지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 개발 및 제품 다각화 등을 통하여 시장에서 위치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이넷에의 출자로부터 시작된 수소충전소 사업은 모 회사의 30년에 걸친 초고압압축기 제조 경험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 및 사업 시행이 이뤄지고 있다. 2019년에는 4건의 수주를 했는데 2020년도에는 이미 8건의 공사수주를 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0년 7월말 준공된 대구 성서 수소충전소는 하이넷 관련 수소충전소 중 가장 먼저 구축되는 충전소로 범한퓨얼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건설 및 준공이 이뤄졌다.

이=다가올 수소시대에 기업들이 안전하고 이용하기 좋은 많은 제품들을 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추구해야 할 사업방향은?

변=앞으로 범한퓨얼셀은 지금까지 해오던 군수용 연료전지, 민수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의 세 개 사업의 축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군수용 연료전지의 경우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잠수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인데 연관 제품의 계속적인 개발을 통해서 군수용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회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 민수용 연료전지 분야에 있어서는 제품 다각화를 통해서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수 년 내에 제 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당사는 민수용 분야에서는 장기적으로 선박용 연료전지 분야를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당사의 잠수함용 연료전지 및 모 회사의 초고압압축기 등의 조선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시작점으로 하여 선박용 연료전지 분야 제품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앞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김=이 산업의 구조자체가 연료전지가 제대로 보급되기 위해서는 도시가스 비용과 전기료가 조정이 돼야 한다. 즉, 청정에너지원을 보급하는 목적이면 적어도 연료전지에 공급되는 도시가스 가격을 조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 그럼 연료전지가 보조금 없이도 소비자들에게 잘 유통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발전용 연료전지의 경우 가스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면 건물용의 경우엔 정부의 보조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중지원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다. 보조금도 앞으로 계속 깎이고 있는 추세다. 사실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3개회사가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연료전지 대수는 많지 않다. 생산원가도 3사 모두 높게 형성돼 있다. 앞으로 보조금이 점점 줄어든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구매할 때 이미 지원해주고 또 가스가격도 지원해주면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는 딜레마가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좀 더 저렴하게 보급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수소충전소 사업도 꾸준히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변=수소충전소의 경우 사업 수주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부품 국산화를 통해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신뢰할만한 수소충전소 관련 제품이 없는 상황이며 대부분 외국의 제품을 이용해 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모 기업인 범한산업의 우수한 압축기 기술을 활용한 수소압축기 국산화 등을 통해서 우수한 요소 제품을 확보함으로써 수소충전소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업계 선두주자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또한 우수 연구 인력의 유치를 위해 2020년 마곡에 범한기술원을 오픈했으며 범한기술원을 토대로 해 SOFC(액화천연가스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백금과 같은 고가의 귀금속 전극촉매가 필요하지 않고 전해질 손실이나 보충이필요치 않으며 전지 부식문제도 없고 발전효율도 높다)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개발 및 요소 부품 국산화를 통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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