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4명으로 늘어

이기암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8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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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부에서 근무중인 115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추가 확진
검사예정자 150명 검사 후 추가확진자 나올 시 건물전체 검사도 고려
▲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현대중공업 근무)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밀접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됐다. ⓒ이기암 기자

 

[울산저널]이기암 기자=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현대중공업 근무)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한 밀접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됐다. 이로서 현대중공업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115번 확진자의 아들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 발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건조부에서 근무중이던 115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사무실은 3층에 있었으며 주로 외근을 해 배 위에서 생활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히 샤워실에서 마주쳤던 직원들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123번 확진자의 경우 115번 확진자와 3일정도 같이 양치하고 식사를 해 감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접촉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150명에 대해 검사를 더 해보고 확진자가 추가발생하면 건물 전체에 대해서 검사를 할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15번 확진자와 함께 일하는 부서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집에 머물도록 조치했고 첫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 날인 7일 해당 부서를 방역 조치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폐쇄 조치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차 출근제, 회식·출장 금지, 전 직원 발열 체크 의무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왔지만 확진자가 발생하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동요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115번 확진자의 경우 회사측의 안일한 대처가 있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었다. 115번 확진자는 당시 미열이 있어 회사 사내 부속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귀가조치를 시키지 않았고 오후에도 정상근무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초증상에서 단순히 미열이 있는 걸 가지고 의사가 코로나 의심이 되니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1차적으로는 코로나가 아닐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약을 처방받아보고 증상이 지속되면 그때 검사를 받게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현준 울산시역학조사관은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감염될 수 있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보건팀 담당책임자와 핫라인이 구성돼 있으며, 보통은 확진자의 접촉자까지만 역학조사를 하지만 대규모 사업장은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찾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9월 8일 코로나19 브리핑 질의 및 응답내용

Q. 현대중공업에서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 500명 정도 근무했던 걸로 아는데 해당 건물 3층 인원 300명은 검사하겠다고 했다. 건물 전체의 인원에 대해서는 검사할 계획이 있나?

A. 아직 전체 건물 인원에 대해서 검사할 예정은 없다. 115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해 보니 사무실은 3층에 있었고 주로 외근이라 배 위에서 생활을 많이 했다. 다행히 건물 안에서 이동했던 분 중에 우리가 예측됐던 분이 확진자로 나왔다. 샤워실에서 마주쳤던 분들은 음성이 나왔다. 다만 123번 확진자의 경우는 115번 확진자와 3일정도 같이 양치하고 밥 먹고 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접촉자 150명 정도 검사를 더 해보고 여기서 확진자가 더 나오게 되면 건물 전체에 대해서 검사를 할지를 특정해서 판단할 예정이다. 지금 역학조사관 선생님이 나가계셔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Q. 121번~122번 확진자와 추가된 123번이 접촉한 날짜가 다르고 연령도 차이가 있는데 115번 확진자와 어떤 형태로 접촉이 이뤄졌는가?

A. 역학조사를 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같은 팀에서 근무를 했는지, 또 같은 팀은 아니지만 같은 장소에서 근무했는지를 파악해서 접촉자 분류를 하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를 잡았다. 121번, 122번 확진자는 같은 팀인데 우리가 충분히 예상했던 부분이다. 123번 확진자의 경우 다른 팀인데 앞서 말했듯 양치를 3일 동안 같이 했기에 양성판정이 나온 것 같다.

Q. 114번, 115번 확진자의 감염원이 아직 안 밝혀진 걸로 안다. 이 분들로 인해 계속해서 전파가 되고 있는데 이 분들이 앞서 누구와 접촉했느냐에 따라서 밝혀진 것 외에 감염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아직은 확인이 안 되는 건가?

A. 역학조사의 목적은 2가지다. 하나는 감염원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확진자의 접촉자를 찾는 것이다. 지금은 감염원을 찾는 것보다 접촉자를 찾아서 지역사회 감염을 찾아내는 게 더 급선무다. 현재 감염원을 찾기 위해 GPS를 신청해놓은 상황으로 최초증상 발현일로부터 14일 정도 기간을 두고 볼 예정이다. 다만, GPS기간이 그렇게 길지가 않아서 최초증상 발현일보다 즉, 14일정도 보다는 좀 짧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GPS가 아니면 본인의 진술에 의존해야 한다. 이 분의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해 차근차근 물어볼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이분 감염원을 찾기보다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를 찾는 게 우선이다. 중공업 같은 큰 단체에서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115번 확진자 동선을 보면 9월 4일에 오전 회사에 출근해서 사내부속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당시 열이 있었고 처방을 받았단 얘기가 있는데 회사에서 귀가조치를 하지 않고 왜 정상근무를 하게 했는지? 121번~122번 확진자 모두 금요일에 이분과 접촉한 걸로 아는데 회사측의 대처가 안이했던 것이 아닌지? 또 대규모 사업장에 대해 지침이나 매뉴얼이 있는지?

A. 이 분이 사내 부속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은 맞다. 호흡기 관련 쪽 진료를 받았는데 회사측의 안일한 대처라기 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닌 단순 감기나 호흡기 질환이라고 본 거 같다. 이 분이 진료 받았을 때 최초증상에서 미열이 있는 걸로 의사가 코로나 의심이 되니까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1차적으로 코로나가 아닐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을 처방 받아보고 증상이 지속되면 그때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의사선생님 본인의 생각이 아니었나 싶다.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보건팀 담당 책임자와 핫 라인이 구성돼 있다. 사업장에 코로나가 발생하면 바로 통보를 한다. 보통은 확진자의 접촉자까지만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 대규모의 사업장의 경우는 확진자의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찾아내고 있다. 대규모 사업장은 감염될 수 있는 파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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