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당사마을, 전국 최고령수 추정 순비기나무 발견

이동고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3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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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에생태연구소 식생연구팀, 해안 식생 조사
▲ 북구 당사마을 해안가에서 발견된 순비기나무. 이 나무는 줄기 둘레가 50센티미터로 전국 최고령수로 추정된다. 김정태 산에들에생태연구소 소장이 순비기나무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이동고 기자


울산 북구 당사마을 해안가에서 전국 최고령수로 추정되는 순비기나무가 발견됐다.

이 나무는 산에들에생태연구소(소장 김정태) 식생연구팀이 울산 해안 식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순비기나무는 줄기 둘레가 50센티미터, 직경이 15센티미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비기나무는 무너진 돌담을 타고서 폭 15미터에 걸쳐 자라고 있고, 주변 자연군락지로 군데군데 퍼져 있다.

(사)한국습지환경보전연합 정우규 박사는 “순비기나무는 포복성 관목으로 줄기가 굵어지기 힘들다”며 “가덕도에서 직경 10센티미터가 넘는 순비기나무를 확인한 적은 있는데, 그 정도 굵기라면 100년은 족히 넘는 전국 최장수 나무라고 여겨도 좋다”고 말했다.

현장 안내를 맡은 김정태 박사는 21일 “식생연구팀장을 맡고 있는 문길용 연구원과 팀원들이
틈틈이 울산 해안선 식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순비기나무를 발견했다”면서 “울산 해안선에 대한 체계적인 식생조사가 필요하고 이 나무가 마침 강동 누리길 코스에 있는 만큼, 북구청이 보호수로 잘 지정해 관광자원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주군 범서읍에 있는 산에들에생태연구소는 환경생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으로 생태조사기행을 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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